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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찬 발전국장, 부동산 비축 혐의... 부인은 총알받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7-26 10:36:33
  • 수정 2013-08-02 22: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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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69호, 7월26일
 부임한지 1년도 안 돼 당방(劏房-고시원 형태의 주택) 및 음주운전사건에 휘말렸던 홍콩발전국 국장 폴 찬(陳茂波)씨가 또 다시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시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폴 찬씨는 22일, 19년 전, 셩수이(上水) 3곳에 필지를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후 토지는 그의 부인 명의의 회사로 넘어가 갔다. 또 폴 찬씨가 담당했던 신계 동북발전계획을 통해 특혜를 받은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폴 찬씨는 지난해 9월에 해당 필지가 개발범위에 포함된 것을 알고 이미 렁춘잉 행정장관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의 부인 역시 같은 해 10월에 지분을 가족 멤버들에게 양도했다고 했다. 또한 현행법상 배우자의 재산을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도 없어 이번 사건이 부정축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7월 부임한 후 신계동북개발문제를 담당하기 시작하였으며, 공개청문회에도 참석해 의심이 증폭되는 가운데 다수의 시민의원이 그의 사직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또 사민련 및 민주당 측도 23일 염정공서를 찾아 폴 찬 국장을 정식 고발했다.

폴 찬 국장은 94년도에 1백만 홍콩달러를 투자하여 셩수이 3곳에 필지를 구입했다. 그 후 토지는「국만실업유한공사」명의로 소유가 됐지만 동 회사의 지분 37.5%를 소유한 「Orient Express Holdings Inc.」가 폴 찬 국장의 부인과 그의 가족이 소유한 회사이다.

지난해 폴 찬 국장의 가족들은 당방(고시원 형태의 주택)을 위법 개발한 「위활발전유한공사」에 연관돼 부정축재 루머에 시달렸다. 그 개발사의 대주주 역시 Orient Express 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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