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도피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 정보기관의 개인정보 수집 프로그램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러시아로 도피한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우든이 홍콩에 '데이터 시한폭탄'을 남겨놓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BBC 중국어판은 영국 '선데이 타임즈'의 동아시아 전문기자인 마이클 쉐리단의 보도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언론은 스노우든이 홍콩을 떠날 때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기밀문서 복사본을 은밀히 남겼다며 이는 중국의 한 도시에 언제 폭발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숨겨놓은 격이라고 주장했다.
BBC는 또 스노우든이 홍콩에 체류 당시 접촉했던 내부 인사를 인용해 지난주 스노우든이 홍콩을 떠날때 비밀문서들이 저장된 4대의 노트북은 홍콩에 남겨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인사는 스노우든이 이 노트북들을 소지하고 출국했더라도 이는 현재 비밀장소나 은행 금고에 보관돼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스노우든이 홍콩에 체류할 당시 그의 변호인단에 포함됐던 홍콩 입법회(의회) 의원 허쥔런(何俊仁)은 스노우든의 극비 출국 배경에는 베이징 당국이 있었다며 스노우든이 '체포'된 상태에서 홍콩을 떠났고, 그 노트북들을 미처 소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의 환승 구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스노우든의 운명과 함께 기밀이 저장된 매체의 소재 역시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출처 : 뉴시스 ;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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