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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광저우서 지하철공사 도중 고분 6기 파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6-25 12: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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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지하철 공사 도중 고고학 발굴이 진행 중인 고분 6기가 훼손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연합뉴스는 양성..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지하철 공사 도중 고고학 발굴이 진행 중인 고분 6기가 훼손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전했다.

연합뉴스는 양성만보(羊城晩報)와 광둥성 언론들을 인용해 지난 14일 밤 광저우 뤄강(蘿崗)구에서 고분 6기가 지하철 6호선 건설 작업 중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 고분들의 연대는 상(商)나라 말기부터 춘추전국시대로 추정되며 광저우 문물고고연구소에서 발굴을 진행하던 중이었다.

한 고고학자는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에 "14일에 발굴을 진행하고 15일 아침 돌아와 보니 무덤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지하철 공사업체측은 경고 표시가 분명하게 돼 있지 않아 작업자들이 헷갈린 것 같다면서 일부러 파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발굴팀은 경고판과 함께 해당 지역을 붉은 선으로 표시를 해뒀다면서 해당 지역이 넓고 분명해 모르고 파괴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발굴팀의 먀오후이(苗慧)는 "건설사가 고분을 밀어버리기 전에 발굴 장비를 치워놓기까지 했다"라면서 "건설사가 고분을 파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넷 등에서 논란이 일자 건설사는 지하철 공사를 중단했다.

한편 광저우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부동산 개발업체가 유서깊은 건물을 야음을 틈타 철거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홍콩 라이썬 그룹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라이풍은 지난 13일 밤 광둥 지역의 전통 연극인 '월극'의 왕으로 불렸던 싯 콕-신(薛覺先)의 집을 무단 철거했다. 라이풍은 이 지역을 주상복합지구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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