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특례생들이 서울로 집결하게 되는 시즌이다. 서울에 도착하면 각국의 특례생들이 이렇게 많았었나,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고, 그 아이들 중 혀를 내두..
전 세계 특례생들이 서울로 집결하게 되는 시즌이다. 서울에 도착하면 각국의 특례생들이 이렇게 많았었나, 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고, 그 아이들 중 혀를 내두를 만큼 대단한 스펙을 자랑하는 학생들을 보고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2,3년 특례는 2,3년 특례 대로 12년 특례는 12년 특례 대로, 각기 치열한 인생의 승부를 벌일 것이며 여기서 인생의 50%이상이 결정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여름밤의 전주곡을 울리던 배짱이에게는 패배와 파멸의 전주곡이, 한여름의 더위를 이겨가며 묵묵히 자신의 본분을 지키며 노력한 개미에게는 이 패배자들을 평생 지휘 감독할 영광의 지위를 보장해주는 명문대 합격증이 주어질 것이다.
각기 집에선 소중하고 ‘무엇을 해도 해날 아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냉정한 세상의 평가가 우리 아이들을 얼마나 후회와 탄식의 자리로 인도하는 지 몸소 느끼게 되는 시기다.
개개인의 환경은 큰 상관이 없다. 대학이 그것까지 챙겨줄 시간은 없다. 각 대학들이 무엇을 보고 아이를 평가하는지 한번 느껴 보기 바란다. 또, 입학사정관이 무엇을 근거로 선발하는지, 그 시험 내용이 어느 정도의 난이도인지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시게 될 것이다. 승자에게는 영광이, 패자에겐 재수가 기다리고 있다.
열심히 노력한 학생들에게 건투를 빌며 행운이 함께하기를 바란다.
[2014학년도 재외국민전형 전형일자]
7.12(금) - 성신여대
7.13(토) - 이화여대, 경희대
7.14(일) - 중앙대, 국민대, 경기대
7.16(화) - 숙명여대
7.17(수) - 한국외국어대, 광운대
7.18(목) - 건국대, 숭실대
7.19(금) - 서울여대, 동덕여대
7.20(토) - 한양대, 단국대, 홍익대, 세종대, 명지대, 덕성여대
7.23(화) - 항공대
7.24(수) - 가톨릭대
7.25(목) - 서강대, 동국대, CHA의과대
7.27(토) - 아주대
8.3(토)~4(일) - 가천대
8.7(수)~8(목) - 상명대
8.7(수) - 성균관대
8.9(금) -고려대, 인하대
8.16(금) - 연세대
8.17(토) - 과학기술대
8.23(금) - 을지대(성남)
10.5(토) - 용인대
10.12(토) - 인천대
10.19(토) - 수원대
11.9(토) - 강남대
8.14(수) -한동대
11.1(금) - 한국해양대
11.18(월)~21(화) - 포항공대
<입시생의 학부모 역할>
학부모들이 자녀의 입시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민’의 대상과 ‘공부’의 대상을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고민’의 대상과 ‘공부’의 대상을 구별하지 못하면 쓸데없는 고민을 하느라 소중한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고민’의 대상은 학생에게 더 유리한 것을 결정하고 선택하는 것이다. 즉, ‘고민’의 대상은 합리적 의사결정에 대한 것으로, ‘합리적 전형선택’ 및 ‘합리적 학습순서결정’이 이에 해당한다. 합리적 의사결정은 학생의 미래와 관련 있는 것이므로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깊이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학생과 학부모 스스로 할 수 없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다만, 합리적 의사결정에 관한 ‘고민’을 끝냈다면 그 이후에는 오로지 학생 스스로 공부해야 할 일만 남는다.
‘공부’의 대상은 학생의 조건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학자체시험(Logic), 영어공인시험, 내신(GPA) 등이 주요 대상이다. ‘공부’는 오로지 학생들의 몫이므로, 학생들은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올바르게’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고민’과 ‘공부’의 대상을 분별하는 것과는 달리 학부모들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있다. 걱정을 학생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걱정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험난한 수험생활을 이기고 좋은 대학에 합격했으면 하는 바람이 ‘걱정’이라는 형태로 표현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의도와는 달리 수험생들의 입장에서는 학부모들의 걱정이 상당히 큰 부담과 스트레스로 받아들여진다. 오히려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도 학부모들의 걱정스런 한숨과 잔소리로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학부모들의 걱정은 학생들로 하여금 더 큰 걱정을 낳게 하고, 학생들의 걱정은 학부모들로 하여금 그것보다 더 큰 걱정을 낳게 한다. 결국 걱정은 생산적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한 채 자녀들에게 좌절감과 실패감만 안겨줄 뿐이며 이로 인해 좋지 못한 결과만 초래될 뿐이다.
<대학자체시험(Logic) 관련 학부모의 역할>
대학자체시험(Logic)의 본질
과거에는 무엇(What)을 얼마나 많이 정확하게 알고 있느냐가 입시의 당락을 결정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배경지식을 외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하지만 대학들이 ‘무엇(What)’보다는 ‘왜(Why)’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대학자체시험(Logic)의 성격도 과거와는 상당히 달라졌다.
대학자체시험(Logic)의 본질은 학생들의 Logic(논리) 능력, 즉 논리적 분석(Logical Analysis), 논리적 사고(Logical Thinking) 그리고 논리적 표현(Logical Presentation)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즉, 주어진 주제에 대해 학생 스스로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사고하고, 표현할 수 있는지를 영어면접(Interview), 영어에세이(Essay), 한국어면접, 한국어논술이라는 네 가지 형태로 검증하는 것이다. 대학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려는 이유는 이것이 바로 학문을 하는 기본 방법론이자 대학 교수님들이 논문을 쓰는 기본 방법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에서 이러한 방식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교수님들이 Logic(논리) 능력을 가진 학생들을 선호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를 일반사회 혹은 회사에 적용시키면, 직원들이 문제해결능력이 있는지 여부에 대한 검증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회사들은 회사에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러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 원인을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논리적으로 사고해내며 그것을 논리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직원을 선발하기 원하고, 이에 따라 지원자의 Logic(논리) 능력을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검증한다.
대학자체시험(Logic) 관련 편견
학부모들이 대학자체시험(Logic)에 대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학생들의 올바른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은 상당히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편견에 사로잡혀서는 안 된다. 편견에 사로잡혀 학생들이 ‘올바르게’ 공부하는데 방해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예컨대, 대학자체시험(Logic)과 관련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의 편견이 있다.
첫째, ‘배경지식이 부족해 면접을 잘 못한다?’ 이러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들은 자녀들로 하여금 각종 이슈나 이론들을 달달 외워 배경지식을 쌓는데 집중하도록 한다. 하지만 대학자체시험(Logic)이라는 것은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 아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것이다. 따라서 배경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고 해서 대학자체시험(Logic)을 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둘째, ‘영어를 잘 하면 면접을 잘한다?’ 대학자체시험(Logic)은 영어의 유창함(Fluency)를 측정하기 위함이 아니고, 학생의 Logic(논리) 능력을 검증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학들이 1단계에서 영어공인성적 등으로 학생들의 영어능력을 확인했음에도 2단계에서 대학자체시험(Logic)을 실시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따라서 영어를 유창하게 한다고 해서 대학자체시험(Logic)을 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셋째, ‘면접준비는 늦게 시작해도 된다?’ 물론,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거나 혹은 단기간의 준비만으로도 대학자체시험(Logic)에서 요구하는 Logic(논리) 능력을 갖출 수 있는 학생들이 있다. 다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러한 ‘천재적 학생’이 아닌 ‘평범한 학생’들이다. 평범한 학생들은 되도록이면 많은 피드백을 통해 Logic(논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따라서 자신의 자녀가 평범한 학생이라고 생각된다면 가급적 Logic(논리) 공부를 일찍부터 시키는 좋다.
2014학년도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요강
대학별 재외국민 특별전형 최종요강이 발표되면서 바야흐로 2014학년도 대학입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2013학년도부터 모든 대학들이 통일된 학사일정을 따르고 있는 재외국민전형은 올해 역시 7월 2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고 8월초(연대,고대,성대 우선선발)와 중하순(연대,고대,성대 일반선발)에 합격자를 발표하게 된다.
과거 20~3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던 연/고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2013학년도부터 수시(재외국민전형 포함) 6회 지원제한 조치가 도입되고 전형방식이 서류전형으로 바뀌면서 평균 6~7:1 정도로 크게 낮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경쟁률 하락은 허수지원이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일 뿐이며 2012 년부터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서류형 전형을 도입한 연세대와 2013학년도부터 서류전형 우선선발 100%전형을 도입한 고려대 모두 최종 합격자들의 스펙은 대단히 높았다.
2014학년도 역시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수시 총 6회 지원횟수제한 조치에 포함이 된다. 과거 지원횟수 적용을 제한 적용을 받지 않을 때인 2012학년도 까지 대학들의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일종의 특혜전형의 성격을 띠고 있었다. 즉, 재외국민 특별전형을 통해 원하는 대학 모두에 지원했다가 떨어진다 해도 9월 수시모집전형에 다시 응시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재외국민 특별전형 프리미엄은 완전히 사라졌다.
현재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 자격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은 사상 유래 없이 많아지고 있는 반면, 모집인원은 정원의 2%로 고정이 되어있고 수시 총 6회 지원횟수제한에 재외국민 특별전형이 포함되다 보니 실제로 연세대 고려대등의 명문대에 이 전형으로 지원해서 합격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는 재외국민전형이 없으며(12년 특례자만 별도로 모집) 연세대는 68명, 고려대가 75명, 성균관대가 70명 밖에는 모집하지 않는다.
2014학년도에 영어특기자전형으로 연세대가 598명, 고려대가 300명, 성균관대가 268명을 모집하는 것에 비하면 그 인원이 얼마나 적은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이 재외국민 특별전형 지원자격이 된다 하더라도 여러 학교 중 어딘가에는 합격하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은 금물이며, 과연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 자체를 해야 할 전문가와 정확한 상담을 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수시영어특기자전형과 재외국민 특별전형 중 무엇이 자신에게 더 유리한 기회인가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이에 따른 효율적 지원전략을 수립해야만 단지 6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이 소중한 대학 지원 기회를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재외국민 특별전형 모집인원이 유발하는 심리적인 착시현상부터 극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 문과대학에는 10개의 학과가 있고 재외국민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단과대학 전체에서 9명이다.
한 학과에 1명씩만 뽑는다고 해도 어떤 한 개의 학과는 학생을 선발할 수 가 없다. 물론 학생들은 지원할 대 자신의 지원학과를 정확히 써야한다. 이러한 전형방식은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다음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나는 다른 학생들보다 스펙이 조금 낮으므로 영문과, 심리학과 등에는 합격이 어렵겠지만 학과를 낮추어서 철학과나 문헌정보학과에 지원을 하면 합격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그렇지 못하다. 연세대학교의 이러한 모집 시스템은 문과대학 전체에서 성적순으로 9명을 모집하는 것이라고 이해해야 한다.
즉, 하위권학과에 낮은 스펙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보다는 좋은 스펙을 가진 학생들을 학과와는 관계없이 순차적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학부별로 인원을 모집하는 고려대의 경우도 연세대와 다를 것이 없다. 국제어문학부의 경우전체 지원자 중 5등 안에 들어야 시험이 없이 서류를 통한 우선선발 합격이 가능하다. 나머지 3명의 학생들은 서류가 70%로 반영이 된 채로 다시 수학시험과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2015학년도부터는 고려대 역시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고 서류+면접전형을 통해 100%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결국 과거 학교성적과 기타 서류가 부족해도 국영수 시험을 통해 막판 대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연/고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이제 미국 최상위권대학에 합격할 수 있을 정도의 우수한 학교성적과 완벽한 우수성입증자료들을 제출하지 않고서는 합격이 거의 불가능한 대단히 어려운 전형이 된 것이다.
따라서 거듭 말하지만 일단 연/고대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지원을 했을 경우 합격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는지부터 파악하고 지원 자체를 해야 할지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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