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2013년 국제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은 지난해..
홍콩의 경쟁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은 60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2013년 국제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홍콩은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떨어졌고 지난해 2위였던 미국이 1위로 올라섰고, 스위스가 2위를 차지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은 올해 세계 경쟁력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년 동안 1위를 지켜왔던 홍콩이 3위로 밀려나면서 5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미국이 경쟁력 1위로 꼽힌 이유로 금융 회복과 과학기술 혁신 및 기업 성과를 들수 있지만 신흥경제국들이 여전히 세계회복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홍콩은 경제성과 항목이 지난해 위에서 올해 8위로 가장 많이 추락했다. 주요 원인은 높은 물가와 물가상승률이다.
인프라 평가는 18위에서 21위로 하락했고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도 지적됐다. 정부 효율성과 기업 효율성 모두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떨어졌다.
아시아 국가 중 중국은 지난해 23위에서 21위로 2계단 올라섰고 싱가포르와 대만은 5위와 11위, 한국과 일본은 22위와 24위를 기록했다.
국제경영개발원은 60개 국가의 정부 효율, 기업 효율, 인프라, 경제성과 등을 분석해 평가한 보고서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
한편 Lam Tai Fai 입법회 의원은 홍콩의 국가 경쟁력 하락은 렁춘잉 행정장관과 정부의 무능함 때문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나치게 많은 정부 정책 시행으로 시장에 간섭해 홍콩이라는 날카로운 칼을 녹슬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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