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비타민 - 39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5-24 18:14:06
  • 수정 2013-05-24 18:16:10
기사수정
  • 비싸진 중국 노동자 중국의 인건비가 지난 3년간 60%이상 상승하여 아시아 신흥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각국 기업들이 인..
비싸진 중국 노동자

중국의 인건비가 지난 3년간 60%이상 상승하여 아시아 신흥국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 진출한
각국 기업들이 인건비가 낮은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 생산 거점을 이전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JETRO) 조사 결과 중국의 1인당 인건비(연환산)는 2009년 4107달러 에서 2012년 6734달러로 64% 상승하였고 이는 태국 말레이시아를 넘어 아시아 신흥국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추세는 시진핑 정부가 2020년 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 2배로 늘리겠다는 목표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중국 위안화 강세도 인건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위안화는 2008년 이후 달러대비 11% 상승해 달러로 환산한 인건비가 크게 상승된 효과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패스트 리테일링(유니클로 모회사)이 중국 생산비율을 75%에서 60%로 낮추기로 하는 등 기업들이 생산 거점을 동남아로 옮기려고 하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진출한 180여 개의 한국 기업 조사결과 47.2%가 내수시장 부진, 인건비 확대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구글 글래스를 둘러싼 뜨거운 논쟁

올해 구글 개발자컨퍼런스에서는 '입는 컴퓨터'(wearable computing device)의 대표주자인 스마트 안경 '구글 글래스'가 주요 화두였습니다.

안경 형태의 컴퓨터인 구글 글래스는 녹음,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여 올해의 가장 주목 받는 전자기기로 부상중입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들과 카지노 업자 등은 사생활 침해, 불공정 거래/게임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착용 가능한 컴퓨터가 개인용 컴퓨터가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바와 같이 기술의 큰 전환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는 투명한 안경 형태이고 오른쪽 안경다리 쪽에는 두꺼운 패드가 장착되어있다고 합니다. 현재 선정된 몇 천명의
체험단은 1,500달러를 지불하고 구글 글래스를 사용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구글 글래스가 일으킬 수 있는 사생활 침해 문제를 제기하였으나 구글은 도가 지나친 (overblown) 걱정이라며 녹화 기능 작동 시 화면에서 나오는 불빛을 타인들이 볼 수 있어 주변사람들이 작동 여부를 충분히 인지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명품보다는 저가제품 찾아

홍콩 방문 중국 관광객들이 최근 들어 명품보다는 중저가 브랜드를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소비력이 큰 중국인 관광객들이 베이징, 상하이보다 40% 가량 저렴한 루이비통 가방, 명품 손목 시계 등 고가 제품 구매를 위하여 홍콩을 방문 했으나 요즘은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Zara을 찾고 시티게이트 아울렛(Citygate Outlet) 방문을 위해 몇 시간만 홍콩에 머물다가 가는 등 중국인들의 저가 쇼핑 트렌드가 눈에 띕니다.

홍콩 관광국에 의하면 작년 홍콩 방문객 중 중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3천5백만명) 이 중 당일 날 홍콩을 떠난 사람은 2천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같은 단기 여행객들은 광동에서부터 셔틀버스나 기차를 타고 홍콩으로 와서 바로 아울렛 등으로 향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로 인해 시티게이트 아울렛은 Swire Property가 운영하는 대형 쇼핑몰 중 가장 실적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콩 내 럭셔리 제품 인기 감소는 중국 경제 성장 둔화, 중국 정부 부정부패 억제 노력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홍콩 국제식품 박람회) 식자재에서 음료까지 예쁜 색이 곧 부가가치

5월 7일부터 10일까지 총 4일간 개최된 홍콩국제식품박람회에는 베이커리, 유제품, 와인, 커피 등 다양한 제품군의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19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올 해 특기할 만한 것은 빨강, 노랑, 파랑 등 다양한 색을 입힌 식품들이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었다는 것입니다.

자연히 같은 제품이라도 색을 첨가한 제품이 더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였는데요, 예를 들어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소금업체는 딸기, 복분자 등을 숙성시켜 분홍 빨강 등의 색을 입힌 천일염이 보통 천일염보다 무려 10배 정도 비싸게 팔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람회 참가업체 관계자는 현재 많은 식품의 맛이 평준화됐으므로 소비자들이 제품 구매를 결정할 때 디자인이나 색상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하였습니다. 또한 앞으로 식품시장에서 맛에 더해 색상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컬러마케팅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제품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매일 이메일로 드리고 있는 “홍콩무역관 이과장의 경제 비타민”, 이메일로 받아보기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bill@kotra.or.kr로 회사명(있을 경우), 성명, 직책, 전화번호를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더 많은 정보는 www.globalwindow.org 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더 풍성한 소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