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국공립 대학들이 홍콩 출신이 아닌 학생들에게 학비를 20% 인상했다. 이로 인해 1만여 명의 유학생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고 글로벌 고등교육 전문지 유니버시..
홍콩의 국공립 대학들이 홍콩 출신이 아닌 학생들에게 학비를 20% 인상했다. 이로 인해 1만여 명의 유학생들이 영향을 받게 됐다고 글로벌 고등교육 전문지 유니버시티월드뉴스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홍콩의 중문대(Chinese University), 과학기술대(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시립대(City University)는 홍콩 출신이 아닌 학생들에게 1년 수업료 비용을 1만3000달러(1500만원 상당) 지불하도록 했다. 또한 홍콩대(The University of Hong Kong)는 약 1900만원, 폴리테크닉대(Polytechnic University), 링난대(Lingnan University), 침례대(Baptist University) 역시 약 1500만원의 등록금을 지불토록 했다.
홍콩의 장학위원회(University Grants Committee)는 중국 본토 출신 학생 약 77%가 이 같은 수업료 인상의 영향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홍콩 대학들은 이 같은 수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중국 본토 출신의 학생들이 여전히 몰려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비 홍콩 출신 학생들에 대한 수업료 인상은 수요를 위축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에 거주하는 왕시킹은 자신의 아들을 홍콩 대학에 보내고 싶어한다.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더 좋겠지만, 장학금을 못 받는더라도 홍콩으로 보낼 의향이 있다. 홍콩의 대학교에 진학한다면 국제적 식견과 비판적 사고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했다.
광저우에 거주하는 또 다른 학생은 "장학금을 받게 된다면 가겠지만, 받지 못한다면 여기 남아있어야 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출처 :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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