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씨(48·사진)가 결혼 23년 만에 부인 신정화씨(44)와 이혼했다.

노씨 측은 지난 2일 신씨를 상대로 낸 이혼 및 위자료 소송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서울가정법원에 밝힌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이는 신씨가 노씨를 상대로 홍콩 법원에 낸 이혼 소송에서 승소하고 노씨가 항소를 포기해 최근 판결이 확정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법원의 판결 효력은 국내에도 미친다.

신씨 측 법률 대리인은 “홍콩 법원이 신씨 청구를 받아들였다”며 “자녀 3명의 양육권은 신씨가, 친권은 공동으로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노씨는 신명수 전 신동방그룹 회장 장녀인 신정화씨와 1990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2011년 각각 한국과 홍콩에서 이혼 소송을 냈다. 신씨가 노씨를 상대로 낸 재산분할 소송은 아직 홍콩 법원에서 심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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