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차상근 특파원】중국에서 확산중인 AI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다면 사람들 사이에 전염될 수 있다고 홍콩 학자가 주장했다.

11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홍콩대 공공위생학원의 판례원 부원장은 현재 H7N9형 바이러스의 사람간 전염 사례는 없지만 만약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면 사람간 전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판 부원장은 유전자 변형이 사람 간 전염을 불러올 수 있는 3대 가능성으로 우선 바이러스에 사람의 유전자가 있을 경우를 꼽았다.

그러나 그는 연구 결과 H7N9형 바이러스에는 사람 유전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H7N9형 바이러스는 조류 세포의 시알산(sialic acid)이란 물질에 달라붙는 경향이 있다며 이 바이러스가 사람의 시알산에 붙을 경우에도 사람 간 전염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판 부원장은 상하이와 장쑤성에서 발생한 환자의 가족들에게서 같은 증상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가족들이 환자와 같은 오염된 환경에서 가금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까지 신종 AI 감염자가 33명(사망자 9명)으로 늘며 확산기세가 고조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긴장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전날 리커창 총리 주재 회의에서 동물 방역과 가금류 시장 관리는 물론 부처 공조와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csky@fnnews.com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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