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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번호판 택시로 상점 충돌...20초 만에 80만 홍콩달러어치 명품 절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4-19 18:24:42
  • 수정 2013-04-19 18: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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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4일 코즈웨이베이에서 절도범 4명이 위조 번호판을 단 택시로 한 중고 명품 판매점에 충돌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20초 만에 80만홍콩달..
 

지난 14일 코즈웨이베이에서 절도범 4명이 위조 번호판을 단 택시로 한 중고 명품 판매점에 충돌해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한 뒤 20초 만에 80만홍콩달러 상당의 명품가방을 훔쳐 대기해 둔 차량에 실고 달아났다.

피해를 입은 중고명품 판매점 ‘France Station' 관계자는 상점 안팎에 10여개의 CCTV와 비상벨이 설치돼 있었지만 기상천외한 절도 방법에는 아무 소용이 없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4일 아침 5시 10분 인적이 뜸한 이른 아침을 노려 피해 상점을 습격한 절도범 일행은 우선 택시로 높이 3미터 가로 4미터 크기의 대형 유리문을 들이받은 뒤 바로 후진하면서 나무에 충돌했다.

택시가 후진하자마자 회색 차량이 상점 입구로 가까이 후진해 들어왔으며 마스크를 쓴 절도범들은 택시와의 충돌로 인해 깨진 유리문을 통해 상점에 들어가 비상벨이 크게 울리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번개처럼 명품백을 실어 나른 뒤 택시를 버려둔 채 회색 차량을 타고 Canal Road 방향으로 도주했다.

현장을 지나다 이를 목격한 화물 트럭 운전기사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버려진 택시의 번호판이 위조된 사실을 밝혀냈다. 택시는 자동차 키가 꽂힌 채였으며 조사를 통해 실제 택시 운전기사를 찾아냈으나 그는 분실 사실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범행을 위해 사틴(沙田)에 주차돼 있던 택시를 훔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상점 입구는 깨진 유리조각으로 가득했고 절도범이 휩쓸고 간 진열대와 바닥에는 명품가방들이 엉망으로 흐트러져 있는 상태였다.

경찰 확인 결과 절도범들은 루이비통 가방 10개와 에르메스 가방 4개를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CC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절도범들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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