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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종 조류독감 감염 확산에 홍콩당국 긴장… 수입 생닭 검사 강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3-04-14 15:16:18
  • 수정 2013-04-14 15: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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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6호, 4월11일
창사완(長沙灣) 가금류 도매시장 소독 및 방연작업 현장 시찰에 나선 고윙만 식품위생국 국장은 일부 닭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며 재소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明報 >
창사완(長沙灣) 가금류 도매시장 소독 및 방연작업 현장 시찰에 나선 고윙만 식품위생국 국장은 일부 닭장의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며 재소독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 : 明報>
 

중국에서 H7N9형 조류독감 환자가 확산되고 사망자 또한 증가하는데다 5월 1일 노동절 황금연휴를 맞이해 중국 관광객을 통한 홍콩 내 바이러스 전염과 환자 발생을 우려한 홍콩당국이 검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홍콩은 지난 4일부터 매일 중국에서 수입되는 생닭 약 210마리를 뽑아 표본조사하고 있다. 검사 결과는 4시간 만에 확인이 가능하다.

식품환경위생국 고윙만(高永文) 국장은 8일 입법회 위생사무위원회 특별회의에 출석해 8일까지 모두 9건의 신종 조류독감 유사환자가 보고됐으나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유사환자 검사 기준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이완은 감염환자 발생지역에서 돌아온 뒤 발병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즉시 신고하도록 한 반면 홍콩방호센터는 환자가 가금류나 오염지역에서 접촉이 있었을 경우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 8일까지 가금류나 오염 환경을 접촉한 의심환자는 3명, 가금류를 접촉하지 않은 H7N9 감염 의심환자는 6명이었으며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중문대학 전연병 예방연구센터 주임은 타이완의 신고 기준은 홍콩보다 ‘안전’하다면서도 H7N9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된다고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홍콩의 예방조치 또한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감염환자 발생 지역에서 돌아온 뒤 심각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면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더라도 반드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WHO에서 중국 화동지역에 대한 여행 제한을 권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홍콩 역시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경보를 발령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H7N9 바이러스가 홍콩에 유입되면 가금류에 대한 일부 또는 전면적인 도살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청사완(長沙灣)의 가금류 도매시장을 찾은 고윙만(高永文) 식품위생국 국장은 홍콩은 4일부터 산닭 수입 시 기존보다 훨씬 빨리 3~4시간 만에 결과가 나오는 H7N9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하고 닭이 홍콩에 공급되기 전 중국에서 2번의 검사를 진행하기 때문에 실제로 닭이 소비자에 판매되기 전에 ‘3단계 관문’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의 홍콩 유입을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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