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자목 Q '일자목'이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물리치료도 받고 침도 맞고 했는데 호전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될까요?
일자목
Q '일자목'이 6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통증 때문에 물리치료도 받고 침도 맞고 했는데 호전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될까요?
A. 얼마 전 개원한 저희 척추신경과에는 '일자목' 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특히 자고 일어나면 뒷목이 아프고 뒷골이 뻐근하며 두통까지 동반하는 증상의 내용으로 30대~40대의 직장인 환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환자들이 보이는 증세에는 뒷목이 아프고, 뒷골 까지 땡기며, 두통과 함께 어깨에서 팔까지 내려가는 것 입니다.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목뼈(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팔로 내로 내려가는 척추신경근을 누리기 때문에 어깨와 팔이 아프면서 손까지 저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일자목은 왜 생기는 걸까요?
이유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경추의(목뼈) 구조상에 문제를 들을 수 있으며, 두 번째는 일상생활에서 오는 불량한 자세에 의하여 일자목이 후천적으로 발전하는 것 입니다.
경추는 7개의 척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위쪽 2개의 경추는 모양이 특이해서 비 전형적 경추라고 하며, 아래 5개의 경추는 전형적 경추라고 합니다. 다른 척추 부위와는 달리 경추에는 양족으로 동맥이 지나가고 있으며, 이 동맥은 대뇌에 혈액공급을 일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추에는 만곡 ( C자형) 이 있는데 이는 완충작용에 의해 머리의 하중을 골고루 분산해서 추체의 관절과 디스크 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필수 구조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경추에 꼭 필요한 만곡(C자형)을 잃게 되면서 경추는 물론 근육과 혈관에 문제를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만곡의 악영향을 주는 생활습관중에는 과학발전에 유산물인 스마트폰, 노트북, 테블릿PC 등으로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고개를 푹숙이거나 쭉 내밀고 장시간 보는 성향들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하여 경추에 꼭 필요한 만곡이 사라지면서 목으로 전해오는 충격의 완충작용기능을 잃게 됩니다.
결국에는 목으로 전해오는 충격은 목주위에 근육은 경직시키고, 경직된 근육의 압박으로 대뇌혈액 공급 기능이 저하되면서 두통, 편두퉁, 후두통 그리고 충혈등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오늘날 의학전문가들은 일자목을 가르켜 “경추디스크” 초기증상이라는 병명을 붙여놓기도 하였습니다. 일자목을 그대로 방치할경우 디스크는 물론 퇴행성 관절염으로 발전 하여 일상생활 또는 직장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자목이 만성화 되어 척추신경근을 눌러 어깨와 팔의 통증은 물론 손까지 저리게 하는 증상으로 발전하기 이전에 올바른 치료를 받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물리치료와 침을 맞는것도 좋겠지만 호전이 없다면, 원인치료가 가능한 척추신경과 치료를 우선적을 선택해 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비-수술 치료기간은 환자 상태에 따라서 다를수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주2회 단위로 1개월에서~3개월 정도 생각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척추신경 전문의 박린 (rinparkusa@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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