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투표율은 71.2%… 홍콩 투표율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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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마감된 18대 대선 재외국민 투표에서 홍콩총영사관이 88%로 매우 높은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마지막 투표자인 신지연 씨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홍콩총영사관 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주홍콩총영사관에서 5일부터 10일까지 엿새간 진행된 18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종료됐다.
주홍콩총영사관(총영사 조용천) 재외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총 등록유권자 1967명 중 1731명이 투표에 참여해, 88%의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재외선거의 전 세계 재외국민 투표율은 71.2%로 재외선거인명부 등재자 22만 2천389명 중 15만 8천235명이 참가해, 지난 4·11 총선 당시 재외투표율 45.7%보다 25.5%정도 증가했다.
대륙별 투표율은 유럽이 77.2%(1만 8천623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주 72.9%(5만 3천614명), 아프리카 70.8%(2천407명), 아시아 69%(7만 7천931명), 중동 67.9%(5천 660명)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국가별 투표율은 영국(2천352명)과 독일(4천252명)이 7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프랑스 76.1%(2천459명), 러시아 74.3%(1천452명), 캐나다 74.2%(7천48명), 미국 71.6%(3만 7천103명), 중국 68.2%(2만 4천330명), 일본 67.8%(2만 5천312명)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홍콩총영사관에서 마지막 투표를 마친 주인공은 신지연(사진)씨로 투표 마감 1분 전에 투표장에 도착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남기종 재외선거관은 "홍콩 교민신문과 한인단체들의 열성적인 홍보와 지원 덕분에 홍콩이 88%라는 투표율을 보이며 전 세계 공관 중 높은 투표율 최상위 그룹에 올랐다"면서 홍콩 한인사회에 감사를 전했다.
남 선거관은 또 "헌정사항 처음으로 치러진 재외선거였던 만큼 여러 가지 부문에서 우려가 없잖아 있었지만, 홍콩 한인사회 단체 구성원들의 성숙한 국민의식으로 선거법위반 사례 없이 깨끗한 선거로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면서 "이 같은 홍콩 한인사회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문화풍토를 조성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감된 재외투표는 외교행낭에 담아 국내로 회송되며, 16일 오후까지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에 도착하면 중앙선관위, 외교통상부, 우정사업본부 등 관계기관과 정당 참관인의 참여 하에 곧바로 등기우편을 통해 각 구·시·군선관위로 발송된다.
구·시·군선관위는 재외투표를 접수한 후 정당에서 추천한 선관위원의 참관 하에 재외투표함에 투입하고, 선거일 국내의 투표마감시각 후에 개표소로 옮겨 개표하게 된다.
<이일표 기자(ilpyo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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