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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Metro Daily> |
홍콩에서 일하는 30만 명의 외국인 가사도우미 급여가 인상됐다.
홍콩정부는 9월20일부터 새로 계약하는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최저임금을 매월 3,920홍콩달러로 4.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급여는 2011년 6월 160홍콩달러 인상된 바 있어 2년 동안 10% 가까이 인상됐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단체는 당초 올해 급여를 4,000홍콩달러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했으나 홍콩정부는 검토를 거쳐 최저임금을 현재의 3,740홍콩달러에서 180홍콩달러 오른 3,920홍콩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용주가 음식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지급해야 하는 식사보조비 역시 현재의 775홍콩달러에서 875홍콩달러로 13% 가까이 인상된다.
새로운 급여는 고용계약일 기준 9월20일 이후부터 적용되며 이전에 계약서에 사인한 경우에는 10월17일 전에 입경처에 제출, 처리해야 한다.
가사도우미고용주협회 대표는 "인상액이 예상보다 약 60달러 더 높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정부가 급여 인상 검토 시 고용주의 감당 능력을 충분히 고려했을 것이라면서도 인상폭은 물가상승률의 50%가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외국인가사도우미 단체는 인상폭에 실망을 표시했다. 금융위기 시기 최저임금을 삭감했던 사실을 생각하면 최저임금을 매월 4,000홍콩달러로 인상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정부 관계자는 "홍콩의 취업, 관련 임금, 물가변동, 노동시장 등 경제지표를 상세히 고려해 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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