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이 유럽과 미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따라 주택가격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고 가격 안정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
홍콩이 유럽과 미국의 유동성 공급 정책에 따라 주택가격이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고 가격 안정을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추가 양적완화(QE3)를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홍콩 당국이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콩의 집값은 지난 2009년 이래로 거의 2배 가까이 상승한 상태로,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양적완화로 인해 홍콩의 자산시장 거품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4일 노먼 챈 홍콩통화청(HKMA) 총재는 "HKMA는 향후 모든 담보대출에 대해 최대 30년으로 그 기간을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동산 투자를 위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상환금 비율이 월간 소득의 40%를 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모기지 상환금의 비율은 월 소득 대비 50%까지 책정이 가능한 상태다.
홍콩 당국은 또한 주택 가격 안정을 위한 공급 확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에 대해 스탠다드차타드(SC)의 캘빈 라우 이코노미스트는 "HKMA는 최근 부동산 시장의 과열 조짐을 인지하고 있었다"며 "공급 부족과 과도한 유동성, 국내외 강한 부동산 수요 등 중기적인 가격 상승 압력을 충분히 진정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출처 : 뉴스핌=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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