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영유권 분쟁이 격화 일변도로 흐르는 가운데 중국이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에서 무력 시위성 군사 훈련을 벌였다.
1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댜오위다오 해역을 담당하는 동해함대는 이날 동중국해 모 해역에서 주요 전투함정, 잠수함, 전투기, 헬리콥터, 지상 지원 부대 등을 대거 참가시킨 가운데 모의 전투 훈련을 벌였다.
이날 훈련에서는 전투함정, 유도탄정 등에서 모두 40여 발의 미사일이 발사됐다.
시기, 장소, 내용 등으로 미뤄볼 때 이번 훈련은 댜오위다오 분쟁과 관련해 일본에 경고 메시지를 던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일본을 겨냥한 군사 훈련을 대거 공개하면서 일본 압박에 나섰다.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청두(成都), 지난(濟南) 등 4대 군구는 최근 육·해·공군 등 3군 합동 작전을 통한 도서 탈환 훈련을 벌이기도 했다.
군 최고 지휘부인 중앙군사위원회의 쉬차이허우(徐才厚) 부주석은 최근 산시(山西)성의 한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수호를 위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는 일없이 "군사투쟁"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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