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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성도일보(星島日報)> |
캐세이퍼시픽 항공사는 5일 부적절한 방식으로 채취된 샥스핀과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 환경단체는 지난해 10,300톤의 샥프핀이 홍콩에 수입됐거나 홍콩을 통해 수출됐으며 이는 이층버스 430대를 가득 채울 만한 양이라고 지적했다.
홍콩상어보호협회는 전세계 샥스핀 제품의 90%가 홍콩에서 소비되거나 홍콩을 거쳐 다른 나라로 수출되고 있으며 주로 해상과 항공을 통해 홍콩에 운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ark Rescue과 My Ocean Ltd 등의 환경보호단체는 세계 샥스핀 항공운송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케세이 퍼시픽 항공사에 샥스핀 제품 운송 중단을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요청해 왔다.
캐세이퍼시픽과 자회사인 드래곤에어는 상어가 멸종위기에 놓인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며 대부분의 샥스핀 제품이 포획한 상어에서 상어지느러미만 잘라낸 뒤 그대로 버리는 방법으로 지고 있다며 샥스핀 운송 중단 이유를 밝혔다.
해양보존단체에 따르면 최근 수십 년간 상어 개체 수는 샥스핀 수요 때문에 99%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캐세이 퍼시픽은 샥스핀 운송 중지 방침을 기존 고객들에게 통지하고 시행하는 데 3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로운 운송 계약은 즉시 중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hark Rescue의 Ran Elfassy 대표는 케세이 퍼시픽을 시작으로 다른 항공사도 이에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호기금 Andy Corish는 매년 홍콩에 수입되는 1만 톤의 샥스핀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운송된다며 케세이 퍼시픽을 통해 운송되는 샥스핀 양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번 결정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시했다.
세계 샥스핀 물량의 대부분이 소비되는 홍콩이나 중국에서는 샥스핀이 결혼식 연회, 생일잔치, 기업 행사 같은 중요한 자리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고급 요리지만 최근에는 샥스핀 식용 금지를 위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홍콩을 대표하는 세계 최고급 호텔 페닌슐라 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은 지난해부터 샥스핀 요리 판매를 중단했다.
중국 국무원도 3년 내에 공무원들의 접대에서 샥스핀 소비를 금지하는 법안을 제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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