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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시민들이 제과점에서 출시된 월병을 고르고 있다. <사진 출처 : 경제일보(經濟日報)> |
올해는 월병 가격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호텔들은 모두 월병 가격을 인상했다. 인기가 높은 카울룬호텔의 금박월병 (金箔月餠)은 일 년 동안 가격이 100홍콩달러 올라 인상폭이 30%에 달했다.
반면 일반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월병은 연밥(蓮子)의 수확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했다. 맥심, Arome(東海堂) 등은 일부 월병 가격을 최고 10% 내렸다.
성급(星級) 호텔 월병을 맛보기 위해선 서두를 뿐만 아니라 비용을 아껴서도 안 된다. 홍콩 샹그릴라, 포시즌, 페닌슐라, 만다린 오리엔탈, 카울룬 등의 유명호텔들을 포함한 홍콩 호텔들은 월병 가격을 3~32.% 인상했다.
호텔 측은 가격 인상 이유로 생산 비용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을 들었다. 특히 카울룬호텔은 지난해 기업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금박월병'의 가격을 308홍콩달러에서 408홍콩달러로 32.5%나 인상했다. 이 호텔은 또 다른 월병 상품인 '미니월병'도 가격을 16.9% 인상했다.
5성급 호텔인 포시즌도 지난해 230홍콩달러였던 월병 가격을 275홍콩달러로 15.5% 인상했다.
판매 개시 후 1시간이면 동이 날 정도로 인기가 높은 페닌슐라 월병도 올해 가격이 13.2% 올랐다.
홍콩 샹그릴라도 월병 가격을 3~10.8%, 만다린 오리엔탈은 3.4% 인상했다.
호텔 월병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른 데 반해 일반 제과점의 월병은 월병 재료인 연밥 수확량 증가로 일부 제품 가격이 근래에는 보기 드물게 가격이 0.8~14.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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