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호, 1월20일]

  홍콩특별정부 행정장관 도날드 창은 12일, 홍콩의 16만여 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올 7월부터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할 것을 발표했다.  그러나 매주 44시간의 근무시간은 변동이 없을 것이며 단 경찰과 소방 등의 긴급서비스는 현행과 같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홍콩은 주 5일과 토요일에는 오전 근무를 실시해 왔으나, 많은 홍콩 직장인들이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고, 또 대부분의 은행이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 홍콩 정부는 공무원들에게 5일 근무제를 실시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도날드 창은, 근무시간 조정으로 홍콩 정부의 예산 지출에 영향을 가져올 것이나 정부청사의 사무실 에너지 절약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주 5일 근무제로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함은 물론, 소비심리를 자극하여 경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콩 기업계는 이러한 5일 근무제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이는 현지 소비를 자극시켜 전체적인 생산액의 10-20%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표시하였다.

  여행사의 한 매니저는, 공무원은 수입이 안정되기 때문에 여행사의 "단골손님"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만약 그들이 매주 2일의 휴일을 즐긴다면, 단거리 단체 여행 상품의 인기가 높아져, 홍콩 및 대륙 여행의 가격이 할인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