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베이징, 주소지 등록서 '불길한' 숫자 피하기 금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8-30 15:37:11
기사수정
  • 제426호, 8월23일
중국인들이 행운 또는 불운과 연결지어 숫자에 대한 호ㆍ불호가 유난히 강한 가운데 수도 베이징 시당국이 `불길한' 숫자를 피해 주소지를 등록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나섰다.

베이징의 한 관리는 오는 9월부터 새로 들어서는 건물을 중심으로 건물 명패와 숫자 문패 부착을 의무화했다면서 "건물과 단지, 문패 등에 표기된 번지수는 '코드화'해 번호순으로 등록해야 하며 특정 숫자를 건너뛰거나 골라 사용하는 행위는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숫자에 대한 호불호가 유독 강한 중국사회는 '죽을 사(死)'자와 발음이 비슷한 4를 비롯해 13, 14 등의 숫자를 불운의 상징으로 여겨 주소지나 전화번호 등 개인신상과 연결지어 사용하는 것을 꺼려 왔다.

반면 '돈을 번다' 또는 '부'를 뜻하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유사한 숫자 8은 행운을 상징한다.

이 때문에 숫자 8이 담긴 전화번호나 자동차번호판은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이 8월 8일 오후 8시 정각에 열린 이유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