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의 '식신'(食神)으로 불리는 미식가 겸 음식평론가 추아람(蔡瀾)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수필집을 홍콩에서 펴냈다. 추아람은 그동안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홍콩의 '식신'(食神)으로 불리는 미식가 겸 음식평론가 추아람(蔡瀾)이 한국 음식을 소개하는 수필집을 홍콩에서 펴냈다.
추아람은 그동안 한국을 수차례 방문하며 경험한 한국 음식과 음식재료, 주요 여행지에 대해 언론에 기고한 글을 모아 '추아람의 한국에서 유행하는 모든 것'(蔡瀾潮쇄<日+西>韓國)이란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은 이달 22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홍콩 도서전 현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겸한 설명회 이후 본격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추아람은 홍콩의 요식업계와 미식가들 사이에서 '식신'으로 불리면서 미식을 즐기는 고소득 홍콩인들에게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1980년대부터 여행·음식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관련 책을 100여권 출간했으며 홍콩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레스토랑 10여곳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의 지원을 받아 매년 홍콩의 부유층으로 구성된 미식 방한 관광단을 이끌고 한국을 찾는 등 홍콩에 한국 음식을 홍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홍콩의 미식 방한 관광 상품은 일반 한국 여행 상품가의 5배 이상인 2만5천홍콩달러(약 370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한국을 찾아 한국 음식을 시식하고 갈비찜과 김치 보쌈, 장어요리, 삼계탕 등 중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메뉴 7종을 추천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 관계자는 "추아람처럼 홍콩 미식가들에게 영향력 있는 유명 인사를 홍보와 마케팅에 이용함으로써 미식 방한관광 상품 같은 고부가 방한 관광상품의 개발이 촉진되고 있고 한식의 외국 홍보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비슷한 판매 가격의 미식 방한 상품이 홍콩 내 여행업계에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출처 : (홍콩=연합뉴스) 황희경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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