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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퇴직연령 56세…'젊은 노인들 일 없어'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7-26 17: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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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2호, 7월26일
중국 도시인구의 평균 퇴직연령이 56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신경보(新京報)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ㆍ사회보장부 직속인 사과학연구원과 사회과학문헌출판사는 최근 발표한 '인력자원발전보고(2011~ 2012)'를 통해 중국 도시인구의 평균 퇴직연령을 56.1세로 집계했다.

이 가운데 남성의 평균 퇴직연령은 58.3세, 여성은 52.4세였다.

이는 현행 법정 퇴직연령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법정 기준은 남성 60세, 여성 50세다. 기관 간부와 전문 기술인력의 경우는 남성 60세, 여성 55세로 돼 있다. 미국(66세)이나 프랑스(62세) 등에 비해서도 낮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 기관은 이처럼 퇴직연령이 낮아지자 대다수 인력은 신체가 건강한데도 퇴직을 함으로써 인력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60세 이상 인구 중 건강상태가 좋지않은 경우는 26.9%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특히 퇴직연령 중 비교적 나이가 적은 '젊은 노인들'조차 활용률이 크게 떨어져 이들이 할 일 없이 지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 직속 기관이 이처럼 낮은 퇴직연령 문제점을 지적한 것은 중국 정부의 정년 연장 추진 방침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노령화 사회로 접어든 현실을 고려해 지난해부터 정년 연장 추진의사를 밝혔으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계적인 추진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정부는 퇴직연령이 낮아져 노령연금 수급자가 늘면 연금이 고갈될 수 있기 때문에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젊은층은 정년 연장이 고용시장 공급 초과로 이어져 실업률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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