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 대만의 미혼 여성들은 결혼하지 않고 싱글로 살아가는 것에 대해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방송국인 대만삼립전시태(台灣三立電視台)와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신랑망은 지난 6월25일부터 7월2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양안삼지(兩岸三地 - 홍콩, 중국, 대만)'에서 경제적으로 독립한 여성 중 결혼 적령기가 되었지만 성비 불균형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많아)결혼 할 수는 없는 여성(잉여 여성)"에 관한 조사를 실시했다.
4,670명의 응답자 가운데 60%가 "'미혼여성'이라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날 것을 기대하면서 또한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0% 이상은 '미혼여성'으로 남아있는 이유에 대해 "자신의 존재감과 자유를 잃는 것이 두렵다"고 답해 자아와 자신감, 독립심이 특히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0%가 대만의 모델이자 배우인 임지령(林志玲)과 서기(舒淇)를 양안삼지의 상징적인 존재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미혼여성'에게 '백마탄 왕자'의 조건에 대해 응답자의 40% 이상이 "외모와 자동차, 내집 등의 유무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또한 자신의 삶에서 치유의 근원에 대해서는 40%의 여성이 '가족사랑'을 들어 여성에게 '남자'가 유일한 의지처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응답자의 대부분이 미혼으로 남게 된 여성들을 '수동'이 아닌, 자신의 생활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독신을 선택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