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에 억류됐다 풀려난 중국 어선 3척의 선원들이 나포 당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인민일보가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에서 풀려나 전날 랴오닝성 다롄(大連)항에 귀환한 중국 어민들은 "모터보트를 타고 어선에 접근해 승선한 무장 북한군에 맞았으며 배와 함께 섬으로 연행됐다"고 증언했다.
북한 측은 중국 어선 선장 1명에 "서해의 북한 해역에서 불법조업을 했다. 벌금은 40만 위안(약 7380만원)"이라고 중국어와 한글로 인쇄된 서류에 서명을 강요했다고 한다.
이에 중국 선장이 "중국 해역에서 조업했다"고 항변하자 마구 때리고 걷어차면서 강제로 사인하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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