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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병원 의사 에이즈 감염… 환자 공포 확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3-29 19:01:22
  • 수정 2012-03-29 19: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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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6호, 3월30일
위생서 140명 대상 에이즈 검사 실시

 올해 초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공립병원의 한 의사가 에이즈에 감염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홍콩 언론 보도에 따르면 동구병원(東區醫院)에서 근무하던 외과의사 웡호잉 (黃浩卿)이 자살 후 에이즈 환자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의사와 접촉했거나 수술을 받았던 환자들 사이에 에이즈 감염 공포가 확산되자 홍콩 위생서가 과거 2년 동안 사망한 의사로부터 수술을 받은 140명을 대상으로 에이즈 감염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위생서는 1차 검사 결과 결과를 검토해 2단계 조사 범위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위생서 관계자는 1단계 검사 대상자 선정 기준은 사망 환자에게서 받은 수술의 난이도, 복잡성, 절개, 봉합 정도이며 복부 절개와 장기 절개 수술 환자는 우선 검사 고려 대상이다.

동구병원은 핫라인(2996-2222)을 개설해 사망한 외과의사와 접촉한 환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조사를 책임지고 있는 홍콩대학 공공위생학원 원장은 이번 조사는 일종의 '예방조치'라고 강조하면서 문헌자료와 세계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 의사가 바이러스를 환자에게 전염시킬 위험은 매우 낮고 동료에게 전염시킬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염병 전문의는 의사가 수술 시 환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확률은 수천분의 일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일한 칼로 자신과 환자에게 상처를 입힐 경우 전파 가능성이 있지만 이런 일은 극히 드물다며 140명의 검사 대상자 중 감염자는 전혀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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