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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창 위생방호센터 총감은 최근 아동의 B형 독감과 성홍열 감염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 : 문회보(文匯報)> |
B형 독감과 성홍열에 감염되는 아동이 동시에 급증에 홍콩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홍콩 위생방호센터는 "최근 어린이 독감 환자 중에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며 "1월부터 지금까지 이미 7건의 관련 환자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위생방호센터에 따르면 심각한 합병증 증세를 나타낸 7명의 아동은 모두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 졌다.
위생방호센터는 앞으로 2주 동안 독감 환자가 크게 증가하다가 3월 말이 되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 백신접종 아동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6% 줄어들었으며 보건 당국은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아동은 가급적 빨리 접종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성홍열 감염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300건이 넘는 감염 또는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며 위생방호센터는 성홍열 감염의 폭발력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또 한 차례 감염이 급증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위생방호센터는 특히 "독감에 걸리면 면역력이 매우 약해져 성홍열과 같은 또 다른 호흡기 질환에 동시에 감염될 수도 있다"며 "아이가 있는 가정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생방호센터 토마스 차 총감은 "올해 독감 환자의 80%가 B형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지난해 유행한 A형 H1 독감과는 다르게 올해는 특히 뇌염, 뇌수막염, 심근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노인과 아동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지금까지 12세 이하 아동 7명은 심각한 합병증 증상이 나타났고 심각한 독감 증상으로 인해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18세 이상 환자는 36명으로 이 중 23명이 사망했으며 대부분 고령 환자다.
한편 B형 독감과 성홍열을 진단을 동시에 받은 8세의 아동은 현재 상태가 위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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