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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입학은 하늘의 별따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2-16 11:12:39
  • 수정 2012-02-23 11: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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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1호, 2월17일
고급 인력 유치에 악영향… 입학 신청 중 70% 거절

 국제학교 부족으로 홍콩의 경쟁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경고가 계속되는 가운데 홍콩 입법회 교육사무위원회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국제학교의 입학 정원 부족 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정원 문제로 인한 고충을 입법회에 계속 전달하고 있다.

Kiangsu & Chekiang School(蘇浙小學)의 경우 현재 2016명이 초등학교 입학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2015/16년 3세 유아반의 경우 아이가 1세가 되기도 전에 신청서를 낸 경우가 100명이 넘는다.

일부 학교는 정원이 부족해 매년 입학 신청 중 70%를 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콩 교육국이 입법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47개에 달하는 홍콩의 국제학교의 초등학교 정원은 모두 약 3만7천명이고 이 중 700명은 기존 학교를 증축해서 보충된 것이다.

2011/12년 입학인수는 약 3만3천 명이었다. 바꿔 말하면 현재 국제학교에는 4000명의 여유가 있는 셈이다.

툰문(屯門)에 설립될 예정인 영국의 명문사립 해로우스쿨(Harrow School)이나 켈렛스쿨(Kellett School)의 카우룬베이 분교는 각각 1150명과 880명이 수용 가능하며 홍콩아카데미(Hong Kong Academy)의 사이쿵 (西貢) 분교는 604명이 입학 가능하다. Christian Alliance P C Lau Memorial International School까지 감안하면 다음 년도부터 입학 정원이 3500명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홍콩 미상공회의소는 홍콩 내 국제학교의 유아, 초등부의 경우 실제 매년 전학을 가는 학생이 평균 7.4명에 불과하다며 자리를 얻기가 정말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제학교가 더 늘어날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홍콩섬에는 새로 국제학교가 건립될 계획이 없다며 학부모들의 주택과 교통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상공회의소의가 지난해 5월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68%의 회원이 자녀의 학교 정원 부족이 회사 업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고 75%는 국제학교 입학 문제가 인재 채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홍콩의 인재 초빙 능력이 상하이나 싱가포르보다 뒤쳐진다고 지적한 회원이 60%가 넘었다.

영국상공회의소의 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홍콩국제학교(HKIS)는 재학생 가정 중 95%가 홍콩섬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 건물 증설을 여러 차례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겨우 차이완(柴灣)에 교사 신축 허가를 받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공사가 연기되고 있다.

HKIS는 수용 공간 부족으로 인해 매년 70%의 입한 신청을 거절하고 있다며 교육국이 정원 부족 문제를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ESF의 경우도 일부 학생들은 입학 면접 대기자 신청마저 불가능한 실정이다.

상공회의소는 대다수의 회원이 지적하고 있는 입학 정원 부족 문제는 아시아 중심도시로서의 홍콩의 흡입력을 대폭 감소시키고 국제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약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홍콩대학은 일부 국제학교의 높은 학비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매년 18만3천 홍콩달러에 달하는 학비, 입학 등록금 등이 교내 부교수나 조교수 연봉의 절반을 차지해 경제적 부담 때문에 홍콩의 대학의 교수 초빙에 응할 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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