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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여성 50% "남자친구 불신"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2-09 16:23:32
  • 수정 2012-02-09 16: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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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0호, 2월10일
홍콩 여성의 반 수가 남자친구를 믿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천여 홍콩커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5%의 커플이 3~10년이상 사귀었지만 남녀 모두 서로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남자친구의 휴대폰을 조사한다고 답한 여성이 남성보다 80% 이상 많아 상대에 대한 불신이 여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발렌타이 데이를 맞이해 쇼핑몰 The ONE은 포털사이트인 ESDlife(生活易)에 위탁해 18세~50세의 1400커플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90% 이상의 응답자가 자신의 연인을 믿는다고 답했지만 43% 이상이 연인의 휴대폰을 조사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49%가 휴대폰을 조사해 본다고 답해 같은 대답을 한 남성보다 80% 이상 많았다.

휴대폰을 조사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호기심 때문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58%), 연인을 더 많이 이해하기 위해서(42%), 좀더 안전하다고 여겨져서(41%)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휴대폰 검사 방법은 문자메세지, 통화기록, 앱 확인 등이었다.

소셜 네트워크인 facebook 역시 가장 강력한 감시 대상이었다.

조사 응답자 중 50%는 연인의 facebook과 이성 친구와의 교류에 대해 항상 신경을 쓰고 있다고 답했고 46%는 연인의 id, 패스워드 등을 모두 알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은 로그인을 해본 경험도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연인들이 결별 이유는 대부분 서로에 대한 의심에서 시작된다며 진심과 신뢰로 서로를 '의심병 환자'로 만드는 일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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