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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사진, 삭제 후에도 남는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2-02-09 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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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0호, 2월10일
'어제 지운 내 페이스북 사진, 오늘 클릭해보니 아직도 남아 있다?'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지운 사진이 있다면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다. 사용자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삭제하더라도 여전히 회사 서버에는 남아있기 때문이다. 바로가기 링크를 클릭하면 접속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페이스북 사용자들 사이에서 프라이버시 문제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6일 씨넷뉴스는 지난 2009년에 발생한 페이스북 결함을 다시 발견한 미국 IT전문 블로그인 '아르스 테크니카'가 발견한 사실을 인용해 페이스북 측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문제점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측은 아르스 테크니카의 문제제기에 대해 공식 인정한 상태다. 이들은 "과거 콘텐츠를 저장하는 시스템에서 사용자가 이미 이를 삭제했더라도 일정 기간 동안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에서는 이미지를 항상 삭제하지는 않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사용자가 몇 달이나 몇 년 전 이미 사진을 삭제했더라도 접속이 가능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고도화를 위해 새로운 시스템 작업을 거의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009년에 발생한 문제점 개선에 대해 요청했을 때 상황은 그들의 주장과는 달랐다.

반복해서 페이스북은 사실상 거의 같은 입장을 밝혀왔다. 이용 중인 CDN파트너와 백업 지속시간을 줄여나가는 작업 중에 있다는 것이었다.

페이스북의 프레드 울렌스는 씨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용자 사진 중 2%정도가 현재 구 시스템에 저장돼 있다"면서 "사이트에서 사진을 삭제하더라도 정확하게 CDN URL들이 삭제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우리는 현재 이 사진들을 적절하게 삭제되도록 하기 위해서 새로운 시스템으로 이전 작업 중"이라면서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삭제된 사진은 구 시스템에 남아있어 CDN URL을 통해 접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페이스북은 새로운 시스템에서 페이스북 사용자가 사진을 삭제하면 30일 안에 전체 삭제되도록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문제점이 완전히 개선될 때까지 프라이버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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