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동, 매출 향상 큰 도움 시장 확대 기대
항공사들이 고객 유치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고객들에게 좋은 느낌을 전달하는 이미지 극대화 마키팅에 주력하고 있다.
동계 비수기에도 각종 프로모션과 공격적인 마케팅은 물론 자사의 항공관련 기록 및 매출액, 신규 서비스 도입, 한류 세계 확대 등 계획과 성과를 앞다퉈 공개하고 있다.
항공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고객 관심으로 이어져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차별화 된 홍보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
◇수익 공개와 공급좌석 상향조정
수익창출과 공급좌석 상향 계획 등 발표를 통해 자사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제주항공은 올해 국내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국내선 공급좌석을 300만 석 이상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제주기점 김포, 김해, 청주 등 3개 노선에 총 252만 석을 공급한 제주항공은 올해 전년 대비 54만 석이 늘어난 306만 석을 공급키로 한 것.
제주항공이 이처럼 국내선 공급 석을 확대하는 것은 국내선 분담률 제고를 통해 3대 항공사로서 위상을 다지겠다는 전략적 목표에 따른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주5일 수업전면 실시와 제주 올레길 등 국내여행 수요를 견인할 호재가 여전한 상황도 국내선 공급 석 확대를 결정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신규 서비스 제공
신규 시스템 도입 및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편의 극대화를 앞세우기도 한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최근 홍콩국제공항 내 7층에 위치한 '더 윙 (The Wing)'의 비즈니스석 라운지를 새로 단장해 오픈했다. 홍콩발 한국행 등 승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캐세이패시픽항공 본사 서비스 담당 이사인 필립 드 젠티-윌리엄스(Philippe de Gentile-Williams)는 "라운지 리모델링 핵심은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우리의 중요한 고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것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류 전도사 활발
한국 문화 전도사 이미지는 해외 잠재고객들의 호평으로 이어져 수익창출은 물론 한류 확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국내·외 세계유산 보존 활동의 공동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중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함께 공식적으로 세계유산 지원을 하는 것은 아시아나항공이 처음.
윤영두 사장은 "취항지내 인근 세계유산이 보존되도록 지키는 동시에 홍보 활동을 통해 세계유산 인근 관광 인프라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라며 "국내·외 세계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 역시 글로벌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세계 속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류 열풍이 확대되면서 우리 전통음식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만큼 현지 시연회 등을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맛을 세계로 알리며 이미지를 극대화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최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2012 스페인 국제관광 박람회(FITUR)'에 기내식인 비빔밥과 불고기덮밥을 선보여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들에게 큰 인기를 끈바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세계 문화를 실어 나르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이미지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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