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7호, 12월16일]
농업, 비농산물, 개도국 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한 제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3일 1..
[제107호, 12월16일]
농업, 비농산물, 개도국 개발 문제를 집중 논의하기 위한 제6차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가 13일 149개국 각료들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에서 개막됐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의 개막 선언에 이어 주요 회원국들은 비공식회의에 돌입, 분야별 쟁점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박홍수 농림장관은 각료회의 개막에 앞서 우리와 입장을 같이하는 G10(농산물수입국그룹),G33(개도국 그룹) 회의에 참석해 개도국 특별품목(SP),특별긴급수입제한제도(SSM) 등을 요구하는 각료선언문을 채택했다.
박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회의에서는 개도국들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농업분야에서 개도국 지위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아프리카산 원유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길 DDA(도하개발 아젠다)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12일 미국, 유럽연합, 브라질, 인도, 일본, 호주가 참여한 G4+2 회의에서 선진국의 경우 최빈개도국 품목에 대한 무관세, 무쿼터 원칙을 실질적으로 모든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합의됐다"며 "우리나라도 국민총생산 세계 11위 등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경제적 위상 등을 감안해 기여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니, 수단, 앙골라, 차드 등 아프리카 최빈개도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원유에 1% 실행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200∼300억원의 세수가 걷히고 있다. 한편 1400여 명의 농민들은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농민결의대회를 가진 뒤 홍콩시청까지 행진을 벌였다.
* 위클리홍콩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2-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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