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 색소·조미료 성분 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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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파워는 맥심의 '망고크런치아이스 월병'의 경우 14가지의 유해 첨가제가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출처 : 문회보(文匯報)> |
중추절이 다가오면서 홍콩의 제과업체들은 일찍부터 중국의 대표적 중추절(추석) 음식인 월병 광고와 판매에 돌입했다.
홍콩 환경단체인 그린파워(Green Power, 綠色力量)는 "최근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월병을 조사한 결과 일부 아이스 월병(冰皮月餠)에서 10여 개에 달하는 유해 첨가제가 발견됐다"고 경고했다.
그린파워에 따르면, 아이스 월병에 든 유해물질 중 두 가지의 항산화제 물질은 과다 섭취 할 경우 암 유발 가능성이 커져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아이스 월병 첨가제에 대한 그린파워의 검사 결과를 보도한 명보(明報)는 현재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상표의 월병을 대조해본 결과 맥심의 '망고크런치아이스 월병'의 성분 중 문제의 첨가제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린파워는 "10개 상표, 53개 월병의 포장 상자의 성분표시를 분석한 결과 전통 월병은 1~7가지의 첨가제가 포함된 반면 아이스 월병의 첨가제는 이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아이스 월병의 재료는 천연 원료가 아닌 색소나 조미료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이어 "'망고크런치아이스 월병'의 경우 14가지의 인공첨가제가 함유돼 있는데 이중 항산화물질인 E319와 E321은 일부 연구 결과에서 다량 섭취 시 발암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는 등 안정성 논란이 있는 성분"이라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망고크런치'에는 보건당국의 관리 대상인 유화제 E473, E1520과 소르비톨(sorbitol)이 포함돼 있다. 소르비톨을 과다 섭치하면 설사를 일으킨다.
그린파워 관계자는 항산화제인 E319와 E321의 경우 발암 위험을 높인다는 논문이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매우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에만 영향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가급적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월병을 구입하기 전에 성분표시를 확인하고 첨가제 성분을 살펴보고 제품을 구입하라고 조언했다.
그린파워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중추절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며 다음과 같은 8대 규칙을 홍보하고 있다.
▶간단한 포장의 무방부제, 무색소 월병 먹기 ▶홍콩 또는 인근 지방 생산 과일 구입 ▶바비큐와 핫팟 안하기 ▶계획적인 식단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1회용품 사용 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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