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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수산물 홍콩을 점령하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5-05 15:41:46
  • 수정 2011-05-12 1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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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63호, 5월6일
香港aTCenter 朴成國 지사장을 만나
다이내믹한 한국의 이미지 + 신속·적극·빠른 결단력으로 승부


 요즘처럼 홍콩의 대형 마트에 가는 재미가 쏠쏠한 때가 또 있을까 싶을 만큼 마트의 변화가 새롭고 또 신기하기 하다. 저스코와 애피타, 시티슈퍼 등 일본계 대형슈퍼마켓에 조용히 자리를 잡기 시작한 한국산 식품들이 현지 대형 슈파마켓 체인은 물론 저 멀리 신계지의 낯선 동네 구멍가게까지 온통 한국산 식품들로 채워 넣고 있으니 절로 어깨가 들썩여 지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이후 방사능 유출로 인해 일본산 식품들에 대한 불신이 점차 높아지면서 일본 산품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와 사랑이 한국 제품으로 돌아오고 있어 우리 농수산물들이야 말로 물고기가 물을 만난 격이다.

이와 함께 홍콩aT센터는「2011 홍콩식품박람회」에 대형 한국관을 설치, 우리나라 농수산물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호랑이 등에 날개까지 달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있는 aT센터 신임 홍콩지사장이 궁금해 인터뷰를 요청했다.

"삶이 끝없는 도전이자 정복"
박성국 지사장은 길게 이어지는 인터뷰가 지루해질 때면 강원도 삼척의 높디높은 산골동네에서 나고 자란 유년기 시절을 현실감 넘치게 이야기하며 인터뷰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중학교때까지 8킬로 이상 떨어져 있는 학교를 오가며 기초체력은 물론, 우리 산천에서 나고 자라는 온갖 식물과 동물들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관찰을 했고, 깊숙이 알게 됐죠. 야생동물들이 밤낮없이 나타나는 산골이다 보니 때론 포획자가 되어 도전과 정복이 끊임없이 반복됐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먼 이국땅에 나와 그 시장을 관찰하고 또 하나하나 정복해 나가야 하는 게 제 일이다 보니 그때의 삶이 지금까지 그대로 이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지진사태 활용 최대 관건은 신속 & 적극성"
박지사장에 따르면 홍콩aT센터는 일본 원전 방사능이 유출된 직후 홍콩에 일본산품 유입이 어려워지는 틈을 적극적으로 이용, 과감하고 신속한 전략을 펼쳤고 농수산물유통공사 본사도 전폭 지원했다. 4월11일부터 15일까지 홍콩 바이어들과 함께 완도를 방문하여 전복.해삼의 양식장과 가공업체 등을 둘러보게 한 후 업체들과 건전복과 건해삼 등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또 심천 저스코 구매담당 바이어들을 초청해, 한국 냉동식품, 냉동수산물, 김, 인삼, 유제품 등 본사 및 공장 등을 방문하여 한국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현재 수출계약을 성사시키는 중이다.

"홍콩수출실적의 최고 효자품목은 채소류와 김치"
 우리나라 농수산물의 홍콩수출 실적은 어떨까? 2008년에 172,282천 불에 불과하던 한국산품들이 2009년에 196,223천 불로 늘었고, 2010년에는 243,746천 불로 대폭 늘어 전년대비 24.2%가 증가했다.

주요 수출품으로는 채소류와 김치, 버섯류, 삼계탕과 같은 가금육류, 설탕, 면과 유제품, 사산식품 등이다.

더불어 홍콩aT센터에서 관할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는 전년대비 증가율이 36.4%로 홍콩보다 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홍콩최대 바이어 전문 전시회 '홍콩식품박람회'"
서문에서 잠시 언급했던 2011 홍콩식품박람회(HOFEX 2011)가 5월11일(수)부터 14(토)까지 홍콩 Convention & Exhibition Centre에서 열린다. 이에 따라 홍콩aT센터는 대형 한국관을 운영하게 되는데, 빙그레, 진로, 농협, 목우촌, 사조, 해표 등 43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해 음료, 주류, 육가공, 신선농산품, 제과, 유제품 등 농산품 전반에 걸쳐 홍콩과 중국, 대만 바이어 및 홍콩에서 타국으로 재수출 판매하는 동남아시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 소개와 상담 등을 펼치며 수출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 박람회에서 한국관이 거둬들인 실적은 2009년에 30개 업체가 참가하여 254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23,880천 불을 벌어들여 이번 박람회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서는 한국산 식재료를 활용하여 김치볶음밥같은 현지인 입맛에 맞는 요리를 시연하고 시식을 할 수 있게 한다. 또 버섯 등 전시품목을 활용한 요리 시연으로 수출상품의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 교민들은 전시회 마지막 날이나 그 전날(5월 13일이나 14일) 전시장에 가면 우수한 한국제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종자개량. 품질개선 통한 품질 유지, 우리만이 갖고 있는 강점 극대화가 살 길"
박성국 지사장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현재 일본의 지진과 방사능 유출사고로 일본 산품들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면서 한국제품들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이러한 분위기는 언제 다시 역전될지 모른다"면서 "우리 한국농수산물이 홍콩을 비롯, 전 세계 시장에서 일본제품이나 다른 나라의 우수한 농수산물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T센터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종자개량'과 '품질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품질유지, 그리고 우리만이 갖고 있는 강점을 극대화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장은 이어 "우리가 태권도의 종주국이고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태권도에 관한한 어느 나라도 우리나라를 상대할 수 없듯, 우리 식품에도 그러한 것이 있는데, '인삼'이 바로 그것" 이라고 강조했다.

박성국 지사장
93.12       aT센터 입사
95~98      해외 특별기획전(일본 Food Expo, 홍콩 Food Expo 등 수 십회)
02~03.2   오사카aT센터 주재 근무
03~08      국제전시회 주최(Food Korea, Food Expo, Fining Korea emd)
11.2~       aT센터 홍콩 지사장


<인터뷰어 = 로사 권 위클리홍콩 편집장 rosa@weeklyh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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