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행정의 수장이 중국 관광객을 상대로 구애에 나섰다.
미조하타 히로시(溝畑宏) 일본 관광청 장관은 10일 베이징(北京)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 관광업이 유례없는 위기에 직면했으며 중국 관광객의 미소가 일본인을 격려해줄 것"이라면서 일본 관광을 권유했다.
미조하타 장관은 지난달 11일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 발생후 방중한 일본 최고위급 인사이다.
그는 "작년에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41만명에 달했고 올들어 1∼2월에도 20만명을 넘었으나 대지진과 쓰나미가 나고서 급감했다"면서 "일본 관광산업 회복에 중국 관광객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재난이후 센다이 공항을 제외하고는 여타 국제공항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신칸센과 고속도로도 제대로 가동되는 등 교통은 정상을 회복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발(發) 방사성 물질들이 대기 기류를 타고 일본 밖으로 퍼지고 있으나 극히 미량이어서 건강에 위험을 줄 수준은 아니며 식품안전은 물론 생수 공급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일본 관광청과 지방자치단체들은 중국내 자국 공관들과 협력해 일본 관광의 안전성 등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미조하타 장관은 "대지진 등으로 인한 피해가 없는 일본 북동쪽에는 관광 명소가 많다"며 "중국 관광객들이 벚꽃이 만개한 요즘 일본을 찾으면 평생 잊지 못할 일본의 아름다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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