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회장 김진만)가 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3·1절 기념식이 1일 오전 10시 총영사관 문화관에서 열렸다.
제92주년 삼일절 행사는 한인회 임원과 고문, 회원 및 전옥현 총영사, 신홍우 상공회장, 김미리 여성회장을 비롯한 각 기관·단체장, 유학생 등 7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최됐다.
기념식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후 이성진 고문의 3·1운동 경과 보고와 독립선언서 낭독, 만세 삼창으로 이어졌고, 참석자들은 3·1절 노래를 힘차게 부르며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전옥현 총영사가 대독한 3·1절 기념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국제사회는 우리나라를 '완전한 민주국가' 26개국의 일원이자,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우리의 이상은 더 높고 우리의 꿈은 더 크기에 우리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으며 함께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선진일류국가가 바로 우리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을 마친 후 김진만 회장은 "금년에는 기관·단체장은 물론 홍콩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 유학생들까지 대거 참석해 3·1절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한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독립정신을 기리는 행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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