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대낮에 도심 한가운데에서 한 남성이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다 길 가던 칠순 노파를 덮치고 성폭행을 시도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 홍콩섬 서쪽 사이완(西環)의 캣칙 스트리트(Catchick Street, 吉席街)에서 인근의 오래된 호텔 주방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거리로 뛰쳐나가 옷을 모두 다 벗은 뒤 거리를 활보하기 시작했다.
당시 갑작스런 나체남(男)의 출현에 길을 가던 여성들이 깜짝 놀라 황급히 얼굴을 가리고 달아나자 이 남성은 손자와 함께 길을 가던 한 노파의 손을 잡아끌고 근처의 한 식당에 들어갔다.
놀란 식당 주인에게 쫓겨난 이 남성은 다시 거리로 나와 칠순이 넘은 할머니를 쓰러뜨리고는 성폭행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이는 행동을 시작했으나 그 옆을 지나던 3명의 남성이 이 '나체남'을 제압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37세의 탐(譚) 씨로, 정신질환 병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탐 씨의 갑작스런 공격에 놀란 칠순의 노파는 바닥에 넘어지며 손과 발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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