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지난달 개시한 맥도날드 맥웨딩 행사가 14일 발렌타인 데이에 처음으로 열렸다.
이날 홍콩 금융가에 자리잡은 패스트푸드 거리에는 분홍색 풍선들이 휘날렸으며, 맥도날드 매장 내 애플파이로 만든 케이크 위에는 크리스탈로 만들어진 'M'반지가 놓여 있었다.
이날 맥웨딩의 주인공은 깜짝 약혼식을 연 켈빈과 그의 여자친구 애슐리였다.
맥도날드는 "이 커플은 맥도날드에서 데이트를 즐겼고, 사랑을 키워왔다"며 "맥도날드는 결혼식을 하기에 형편없는 장소가 아니라 가장 대중적인 레스토랑이다. 또 일반 결혼비용에 비해 훨씬 효율적이다"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따뜻하고 달콤한 웨딩 패키지'의 비용은 9999홍콩달러(약 144만 원)으로 결혼 선물, 금색 띠로 장식된 분홍색 청첩장 등도 포함돼 있다.
셜리 장 홍콩 맥도날드 관리자는 "맥웨딩을 통해 세계가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특히 젊은 세대들은 틀을 벗어난 생각과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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