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입쌀 52%가 중국산… 농식품부 "실태조사 검토"
중국 전역에서 유통되는 쌀 가운데 10%가 카드뮴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간 경제잡지 신세기(新世紀)는 난징(南京)농업대 농업자원 및 생태환경 연구소를 인용해 15일 이 같이 보도했다. 한국은 수입쌀 중 52%를 중국에서 들여오고 있어 카드뮴 오염 논란이 일 전망이다.
신세기는 "광시좡족자치구의 84세 노인이 20여년 전부터 100m를 채 갈 수 없을 만큼 다리에 바늘을 찌르는 듯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카드뮴에 오염된 인근 토양에서 수확한 쌀을 섭취한 10여 명의 주민들도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뮴은 인체에 흡수된 뒤 축척되기 때문에 오염된 쌀을 오래 섭취하면 간이나 신장 질환이 발생,신진대사를 떨어뜨리고 골절 질환도 유발할 수 있다.
이 잡지는 판건싱 난징농업대 교수가 2007년 중국 전역 현(縣)급 이상 도시에서 유통되는 쌀 170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의 쌀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카드뮴이 검출된 사실을 강조했다.
한국의 농림수산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쌀 수입은 철저한 검역기준에 맞춰 이뤄지고 있고 또 대부분 가공용으로 쓰이고 있다"면서도 "중국 수입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실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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