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난해 범죄 2% 감소… 청소년 대상 성범죄는 대폭 증가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2-08 13:30:26
  • 수정 2011-02-08 13:36:56
기사수정
  • 제351호, 2월2일
▲ 홍콩 경무처 창와이훙(曾偉雄) 신임 처장은 지난 26일 입법회 보안사무위원회 보고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범죄발생 상황을 발표했다.
▲ 홍콩 경무처 창와이훙(曾偉雄) 신임 처장은 지난 26일 입법회 보안사무위원회 보고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범죄발생 상황을 발표했다.
 홍콩 경무처는 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각종 범죄는 모두 7만6천 건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성범죄의 경우 지난해 1448건이 발생했다. 특히 16세 이하의 청소년 성범죄 피해자는 487명으로 35% 증가했고 같은 학교 학생이거나 친척, 고용주 또는 회사 동료에 피해를 당한 경우도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경찰은 올해도 폭력 범죄, 폭력조직, 범죄 집단, 마약사범 및 전화사기 등을 우선순위로 집중 단속과 검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콩 경무처 창와이훙(曾偉雄) 신임 처장은 지난 26일 입법회 보안사무위원회 보고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홍콩 범죄 발생 상황을 발표했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강력 마약 범죄는 2196건으로 예년에 비해 25% 감소했으나 마약 공급 조직이 모두 소탕되지 않은 만큼 경찰은 관련 범죄 척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기 사건은 5652건으로 10.2% 증가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성행한 신종 수법의 전화사기가 주요 원인이다.

성범죄 증가율은 10%에 달했으며 이 중 20%가 대중교통인 버스(56건)나 MTR(148건) 등에서 일어났다.

16세 이하 성범죄 피해자는 487명으로 35% 대폭 증가한 반면 16세 이상 피해자는 929명으로 1.4% 증가에 그쳤다.

성범죄 피해자 중 60%는 낯선 사람에게 피해를 당했지만 친척이나 동급생, 고용주 또는 회사 동료 등 가까운 지인에게 당한 경우도 적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초중고생에 대한 홍보,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출퇴근 시간 등 대중교통이 번잡한 시간에는 MTR 승강장 등에 특별 단속반을 투입하는 등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MTR 여성 전용칸 설치와 관련해 창와이훙 경무처장은 이는 MTR이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전동차의 공간이 넓거나 여성과 남성 전용칸을 분리한다면 성범죄 발생 확률 감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지난해 홍콩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은 2157건으로 9.1% 감소했으며 가정폭력의 주요 원인은 금전 또는 감정적인 문제로 다툼이 벌어지면서 폭력으로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학대 사건은 359건으로 14% 증가했고 특히 신체 구타는 204건, 사기는 99건이었고 정신적 학대는 56건에 달했다. 가해자는 배우자, 가족 또는 가사도우미였다.

청소년 범죄는 7831명으로 지난해보다 9.9%, 859명이 감소했다. 이들은 주로 상점에서의 절도, 상해, 구타 등이나 심각한 마약 범죄에 연루돼 경찰에 검거됐다.

교내 마약 관련 범죄도 15% 이상 감소했으며 경찰에 체포된 학생 수도 2009년의 41명에서 14명으로 줄어들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