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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형 태풍 최소 6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1-01-20 13:20:39
  • 수정 2011-01-20 13: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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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9호, 1월21일
라니냐 영향…10호급 슈퍼 태풍 가능성도 높아

▲ 홍콩은 최근 몇 년 동안 폭우가 잦아지며 최고 강수량 기록이 수차례 바뀌기도 했다.
▲ 홍콩은 최근 몇 년 동안 폭우가 잦아지며 최고 강수량 기록이 수차례 바뀌기도 했다.
 올해는 라니냐의 영향으로 5월부터 최소 6차례 이상 태풍이 홍콩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홍콩 천문대 레이뿐잉(李本瀅) 대장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앞으로 20, 30년 동안 홍콩에 불어 닥치는 태풍의 강도가 점점 세지고 강우량도 증가한다. 한편 초대형 대풍의 출현 가능성도 높아져 '10호' 급 슈퍼 태풍으로 인해 홍콩이 막대한 피해를 입는 상황이다시 벌어질 수도 있다.

지난해 홍콩은 엘니뇨현상의 영향으로 태풍 시기가 평년보다 늦은 7월에 시작됐으며 10월까지 5차례 태풍 경보가 발효됐다.

천문대는 올해는 라니뇨의 영향으로 태풍 시기는 정상 범주인 5월부터 10월까지로 지난해보다 많은 태풍이 홍콩을 거쳐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좀더 확실한 예보는 더 많은 기상 자료를 분석한 이후 3월쯤에나 가능하다. 2007년 UN의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는 열대성 저기압의강도가 점점 세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홍콩 천문대는 태풍 등급을 태풍, 강력 태풍, 슈퍼 태풍의 3등급으로 나누고 있다.

레이뿐잉 천문대장은 "홍콩에 불어 닥치는 태풍의 수가 증가하는 한편 그 위력도 더욱 강력해서 슈퍼 태풍이 홍콩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고, 만약 이 슈퍼 태풍이 홍콩을 정면으로 강타할 경우 당시 10호 태풍 경보가 발효된 1979년의 태풍 '호프(HOPE)'나 1983년의 '앨렌'처럼 매우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지난 몇 해 동안 최고 강우량이 수차례 갱신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08년에는 1시간에 145㎖의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면서 80년 만에 강우량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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