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홍콩을 찾은 관광객 수가 역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홍콩 여행발전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 수는 3603만 명으로 예년에 비해 21.8%가 증가하면서 예상치를 초과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은 2247만 명으로 27%나 증가해 전체 관광객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홍콩 여행발전국은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올해 베트남과 네덜란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시기별로 특화된 관광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추석에는 빅토리아공원을 거대한 연등 장식으로 꾸밀 계획이다.
홍콩 여행발전국 제임스 틴(田北俊) 주석은 2009년에는 세계 금융위기와 신종플루의 충격으로 여행업계가 힘든 한 해를 보낸 반면 2010년은 드래곤보트 카니발, 와인 축제 등 대형 행사의 성공으로 많은 관광객이 홍콩을 찾고 개인여행 확대로 중국 관광객이 대폭 증가하면서 여행업계가 호황을 누린 한 해였다고 밝혔다.
틴 주석은 관련 업계와 협조해 중국의 동북 삼성(三省)의 주요 도시와 저장성 (浙江省), 장수성(江蘇省) 등의 도시들도 개인여행이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고 비심천주민의 개인여행 등의 제도가 다른 광둥성(廣東省) 도시로 확대 실시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여행발전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새해 퍼레이드, 와인 축제와 같은 대형 행사를 마련하고 중추절의 fire dragon dance(舞火龍), 전통연등행사 외에 5년마다 열리는 '중추절등불축제(mid-autumn lantern celebration)', 대형 연등 장식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지난해의 대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여행발전국은 올해 중반 휴대폰을 이용한 유명 관광지 문자 안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휴대폰의 카메라 렌즈를 건축물에 고정하면 관광지에 대한 간단한 문자 설명이 나타나는 기술로, 피크와 응핑의 불상 등 10대 유명 관광지를 우선으로 실시하게 되며 관광객은 이를 통해 간편하게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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