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는 게 없고 못 만드는 게 없다는 중국이 이번에는 플라스틱으로 쌀을 제조, 유통시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월 7일 싱가포르의 언론들은 중국에서 가짜 쌀이 대량 유통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타이위안시의 일부 쌀 판매업자들이 가짜 쌀을 유통시키고 있으며 이 가짜 쌀은 감자나 고구마를 재료로 플라스틱(합성수지)을 섞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을 경악케 했다.
보도는 식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 가짜 '플라스틱 쌀'이 감자와 고구마 등을 쌀 같은 모양을 만든 후 가공 과정에서 '공업용' 합성수지를 섞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이 플라스틱 쌀은 일반 쌀들과는 달리 뜨거운 물에 가열을 해도 밥알이 돌같이 딱딱하다. 또한 공업용 합성수지가 들어갔기 때문에 인체에 매우 해롭다.
중국의 요식업협회 관계자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가짜 쌀 3그릇을 먹게 되면 비닐봉지 1개를 먹는 것과 같다"고 말해 그 심각성을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이어 "가짜 쌀이 인체에 매우 위험한 만큼 쌀 가공공장에 대한 엄중한 조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매상들은 이 가짜 쌀이 가공과정에서 엄청난 이득을 챙길 수 있어 대량 유통되고 있다고 전해 피해가 겉잡을수 없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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