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대만 개인 관광여행이 올해 청명절(淸明節 : 4월 5일)부터 제한적으로 허용될 것이라고 대만 중앙통신이 베이징일보를 인용, 3일 보도했다.
베이징일보는 개인 대만 관광은 일단 베이징과 상하이 시의 거주자에게만 허용되며 매일 500명의 상한선을 둘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재 중국인들의 대만 관광은 최소 5명, 최대 40명까지의 단체 여행만이 허용됐었는데 이번에 제한적이나마 개인이 여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만의 대륙위원회 주임위원 라이싱위안(賴幸媛)은 구랍 30일 입법원(의회)에서의 답변 중 중국인들의 대만 자유여행의 최대 걸림돌은 중국에 있다며 중국 측이 관련 절차를 만드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일보는 양안 당국은 우선 베이징과 상하이 시민에 대해 개인 여행을 허용하기로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공안부문에서 불량한 기록이 없어야 할 것 ▲ 예금 증명 ▲ 주택 보유 증명 ▲연봉 15만 위안 이상 ▲ 은행카드 보유 등 다섯 가지 조건 중 최소 2개항을 만족시키는 사람만이 개인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여행은 양안 당국 모두의 심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단체여행과 다르다. 이에 따라 먼저 중국 당국으로부터 대만여행증을 취득한 뒤 대만 당국에 입경증을 신청할 수 있다.
비자 유효기간은 3개월로 단체관광의 6개월보다 짧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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