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에 캡슐 호텔이 등장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최근 상하이역 광장 부근에 캡슐식 객실을 갖춘 호텔이 개업,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호텔은 길이와 높이가 각각 1.1m, 너비 2.2m인 초소형 캡슐로 객실을 꾸몄으며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욕실과 화장실, 흡연실, 물품 보관소 등을 갖추고 있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캡슐 내부에는 에어컨과 소형 벽면TV, 인터넷 등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객실요금은 28위안의 기본요금에 시간당 4위안이 추가되고 목욕료 등은 별도로 부과된다. 목욕을 하고 10시간을 이용하는 데 드는 요금은 68위안(1만2천 원)이다.
호텔 주인은 일본 유학파로 캡슐호텔이 일본에서 성행하는 것을 보고 귀국해 호텔을 차렸다. 현재 이 호텔은 남성 전용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곧 여성 전용 호텔도 선보일 예정이다.
캡슐 호텔은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뒤 영국 등 유럽으로 전파됐으며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하기에 편리해 배낭여행을 즐기는 젊은층이 애용하고 있으며 직장인들의 휴식 공간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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