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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홍콩지점, 홍콩 빈민가 독거노인에 '사랑나눔'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23 11:58:18
  • 수정 2011-01-06 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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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6호, 12월24일
"작은 나눔 통해 더 큰 사랑 나눠요"

 우리은행 홍콩지점(지점장 김석진) 직원과 그 가족들이 홍콩의 빈민가 독거노인을 초대해 훈훈한 정과 사랑을 나눴다.

우리은행은 지난 18일 연말을 맞아 카울룬 꾼통, 삼수이포 지역에서 외롭게 생활하고 있는 가난한 노인 50여 명을 사틴에 있는 Floating Restaurant(敦煌舫)으로 초대해 행사를 가졌다.

우리은행 직원들은 오전 9시부터 행사장에 나가 휠체어를 타고 있는 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을 직접 모시면서 생전 처음 끌어 보는 휠체어를 조정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사랑나눔 행사는 우리은행이 매년 분기마다 벌여온 봉사활동에 비해 좀더 색다른 형태로 열렸다. 은행직원과 현지 홍콩직원, 은행원 가족 20여 명은 노인들과 함께 따뜻한 음식을 나누고, 다양한 게임을 펼치며 즐거움을 선사한 후 생필품, 건강용품, 먹거리 등을 독거노인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홍콩의 유명 한의사 2명을 초대해 겨울철 건강관리에 대해 설명을 한 후, 노인 한 분 한 분을 진맥하고 처방해 주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를 이끈 김만호 차장은 "금년으로 홍콩지점 설립 30주년을 맞은 우리은행이 현지인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은행의 이미지를 높이고 홍콩인의 한국에 대한 사랑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윤홍 차장은 "홍콩 현지사회에 대한 사랑나눔 행사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건강한 기쁨과 행복을 준다는 데 의의도 있지만, 우리 개개인의 지역사회에 대한 역할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감할 수 있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홍콩 정부의 가정복리회 협조로 홍콩 빈민가 독거노인들과 인연을 맺었다.

가정복리회 직원 리시우잉(Lee Siu Ying)씨는 "한국의 우리은행이 1년에 몇 차례씩 봉사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해 왔는데, 올해는 12월인데도 날씨가 추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행사와 연결해 줬다"면서 "가족과 함께 현지 가난한 이웃과 만나 봉화활동을 펼치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매우 뿌듯하고, 또 많은 것을 배운다" 고 말했다.

아버지 이기수 차장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가한 이준용(고1) 학생과 이민용(중3) 학생은 회사에서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참여해 왔다고 소개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편안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자신의 생활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며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도 찾을 수 있다고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준용 군과 민용 군은 또 앞으로도 기회만 된다면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50여 명의 노인들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와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함께해 준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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