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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서라벌, 미슐랭에 오르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2-23 11:55:16
  • 수정 2011-01-06 11: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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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6호, 12월24일
미식가들이 인정한 서라벌… 한식 세계화에 앞장

프랑스의 권위있는 식당평가책자 '미슐랭 홍콩·마카오판'에 최초로 한국 음식점이 등장했다. 이달부터 발매가 시작된 '2011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에 홍콩의 한식당 '서라벌' (사장 신홍우·최금란)이 등재됐다.

매년 초 발행되는 미슐랭 가이드는 100여 명의 심사위원이 맛으로 이름난 홍콩과 마카오 내 식당들을 대상으로 요리, 서비스, 청결상태 등을 고려, 별 1개~3개와 포크 1개~5개로 등급을 매겨 소개한다. 최고 등급인 별 3개에서 2개, 1개, 포크 5개, 4개 등 하향식으로 등급을 매기며 서라벌은 포크 2개를 선사받았다.

코스웨이베이 리씨어터센터(Lee Theater Centre) 17층에 위치한 서라벌은 250석 규모의 대형 한식당으로 15년째 수준 높은 맛과 서비스, 청결상태를 유지하며 홍콩의 대표적인 한식당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2월 17일 코스웨이베이 서라벌에서 만난 최금란 사장은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는 것은 식당을 경영하는 사람들의 꿈"이라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최 사장에게 이번 선정 이유를 묻자 "1995년 이곳에 서라벌을 연 이래 유지해 온 수준 높은 맛과 손님들을 편안하게 하는 직원들의 서비스 및 청결상태"를 꼽았다.

그는 이어 "금년 초 직원들과 미팅을 하며 '이제는 서라벌이 영광스럽게 가자'는 말을 했었는데 이렇게 빨리 그 꿈이 이루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 "오늘의 이 영광은 서라벌의 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해 준 결과"라며 "작은 것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서라벌의 모든 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함께해 온 서라벌 가족들에게 기쁨과 영광을 돌렸다.

서라벌의 등급은 포크 2개지만 그동안 한식이 저평가 되고 외면받아 왔던 상황에서 한국 음식점으로는 처음으로 홍콩에서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것은 식당으로서도 영광일 뿐 아니라 "2017년까지 한식을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한식세계화를 선언한 우리 정부 정책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례라 하겠다.

 위클리홍콩 리포터가 만난 홍콩 교민들은 서라벌을 "깔끔하고 서비스도 만족스러운 식당"으로 꼽은 후 "무엇보다 서라벌은 홍콩 현지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당이면서도 한국적인 맛을 지키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미슐랭 가이드(미쉘린 가이드)는 프랑스 타이어 회사인 미슐랭(社)에서 발행하는 레스토랑 평가 잡지로, 1900년대부터 평가의 객관성과 정확함으로 좋은 평판을 얻으며 매년 60만부 가량 팔리고 있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미슐랭 가이드가 발행되고 있는 홍콩 & 마카오의 2011년 미슐랭 가이드에는 홍콩의 215개 레스토랑과 42개 호텔, 마카오의 38개 레스토랑 및 14개 호텔이 소개됐다. 또 홍콩 서라벌을 포함한 71개의 레스토랑이 새롭게 등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의 1만5천여 개 식당 중 한국 식당은 약 70개 정도이며 한인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은 30여 개로 알려져 있다.

서라벌은 홍콩에 코스웨이베이와 침사초이, 첵랍콕 공항 등 3곳에서 영업 중이며, 중국 선전(심천)에 2개의 지점을 직영하며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서라벌 홍콩
- 코스웨이베이 : 2881-6823
- 침사초이 : 2375-2882
- 공항 : 3559-1111

서라벌 심천
- Kingglory Plaza : (86)0755-2588-2280
- The Mixc Plaza : (86)0755-8269-0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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