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대 산하 경제연구소가 올해 홍콩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7일 홍콩 경제일보 및 문회보(文匯報)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대 부설 홍콩경제상업책략연구소는 전날 발표한 정례 보고서에서 올해 홍콩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연초에 발표했던 5%에서 6.2%로 상향조정했다.
보고서는 "하반기 들어 경제는 상반기에 비해 둔화되겠지만 탄탄한 내수가 버팀목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전체적으로는 GDP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올해 3분기와 4분기 홍콩 GDP가 각각 전년 대비 5.8%와 4.8%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지적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홍콩의 GDP 성장률은 각각 8.0%와 6.5%에 달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전체로는 7.2%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 측은 "홍콩 경제는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경제성장, 특히 중국의 강력한 경제회복에 힘입은 바 크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또 하반기 들어 선진국 경제의 위축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지만 주식 시장 및 부동산 시장 호황, 낮은 이자율, 노동시장 안정, 소비 증가 등으로 하반기 성장률도 연초 예상치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은행들과 금융 당국은 주택 담보대출에 대해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부동산 시장 버블 가능성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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