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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금속 담배' 연구 결과에 '발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10-10-14 11:04:24
  • 수정 2010-10-14 11: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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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ㅔ337호, 10월15일
중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담배에서 캐나다산의 3배가 넘는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미국과 캐나다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대해 중국 당국이 "담배의 인체 유해물질 논란은 중국산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유독 중국산을 문제 삼은 데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는 11일 중국 국가연초판매국 관계자가 "중국에서 담배의 중금속 함유량에 대한 국가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이런 사정은 외국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산 담배에서 검출된 중금속 함유량이 캐나다산의 3배를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 "일반 농산품과 마찬가지로 담배에도 토양에서 자연적으로 흡수된 중금속이 있기 마련이고 토양에 따라 중금속 함량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중국산 담배에서 검출된 중금속은 결코 인위적으로 첨가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 연구가들은 중국 담배가 캐나다산보다 중금속 함유량이 3배나 더 많다고 밝혔지만 암 유발 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경우 캐나다 담배가 중국산보다 10배 가량, 심한 경우 30배가 더 많이 함유돼 있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결여됐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중국은 담배 품질 검사를 제조업체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다"며 "독립적 기관이 담배의 품질을 검사하는 외국의 방식은 중국이 참고할 만 하다"고 인정했다.

지난 7일 호주에서 개최된 '제9차 담배와 건강문제 회의'에서 미국과 캐나다 학자들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78종의 담배를 샘플로 삼아 조사한 결과 13종의 담배에서 납과 비소 등 중금속이 검출됐으며 이는 중금속이 검출된 일부 캐나다산보다 함유량이 3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어 "중국인들이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낮다"고 지적하며 "보건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중국은 심각한 공공 위생의 재난을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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