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사회 어려움 경청… 화합과 발전 위해 주도적 역할 해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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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감사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동철 의원(가운데)과 홍정욱 의원(왼쪽에서 두 번째)이 한인회 성제환 부회장의 의견을 듣고 있다. |
홍콩을 방문 중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대표단 (단장 김동철 의원)은 12일 오후 12시 홍콩섬의 한 현지 음식점에서 지·상사 및 교민대표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김동철 의원을 비롯한 안상수(한나라당), 최재성(민주당), 김호연(한나라당), 홍정욱(한나라당) 의원과 20여명의 홍콩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동철 단장은 "공관업무 감사와 주재국의 상황을 파악하고, 우리 교민들과 기탄없는 대화를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다양한 분야에 계신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이어 "홍콩교민사회가 해외 어떤 교민사회보다 높은 수준의 사회를 형성하고 화합과 조화를 이뤄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기 계신 분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여 좋은 전통과 선례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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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교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교민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
안상수 의원은 "외국에 나올때 마다 대한민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며 "이를 위해 우리 재외동포들이 노력해왔고, 발전의 중심에 서서 열정을 다해줬다"면서 앞으로도 본국과의 교류강화, 한인사회의 화합과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홍콩한인회의 성제환 부회장은 홍콩한국국제학교와 학생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줄 것과, 학교증축을 위해 요청한 예산이 국회에서 승인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병욱 한인상공회장은 상공회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함께, 20여 년 동안의 숙원사업인 상공회관을 금년 중 구입하게 됐다고 소개한 후, 조국의 격과 위상이 높아져서 놀라신다고 하셨는데, 해외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격과 위상이 높아진 우리나라의 국회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앞서 대표단은 한국국제학교를 방문, 수업을 참관하고 학교현황 등을 청취했다. 홍정욱 위원은 한국국제학교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해외의 한국학교를 방문하면서 늘 느끼는 것은 어느 나라나 한국학교의 상황은 매우 어렵고 열악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그러나 홍콩의 한국국제학교는 세계의 어느 한국학교보다 가장 전문화되고 발전돼 있으며, 한국어와 영어 과정을 병행하고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성장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홍 의원은 이어 "기업이 주축이 되어 현재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타개해 국제학교의 경쟁력을 갖춰가 달라"고 당부한 후, 국가에서도 재외동포들과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홍정욱 위원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케네디의 모교인 초우트 로즈마리 홀 고교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탠퍼드 대학교 로스쿨에서 법무석사학위를 취득하며 해외에서 오랫동안 유학생 생활을 한 바 있다.
중국을 거쳐 전날 홍콩에 도착한 대표단은 교민들과간담회를 마친 후 인도로 건너가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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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민간담회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정감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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