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를 통해 한글사랑과 자긍심 고취
보리스문재단 한글티셔츠 500여장 배포홍콩한인회가 후원하고 홍콩한국토요학교(교장 문익생)가 주관한 백일장 및 사생대회가 9일 오전 10시부터 학교 교정 및 쿼리베이 공원 일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의 의의는 뜻 깊은 한글날을 맞이하여 홍콩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나랏말 사랑과 한글에 대한 자부심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우리 한글을 갈고닦아 그 말을 익히고 빛나게 하는 데 있다.
대회는 문예부문(초등 3학년 이상)과 사생부문(초등 1-2학년)으로 나눠 개최되었으며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부문별 초·중·고등부 대상자 16명과 행사에 참가한 모든 유치원생에게 상장과 부상(1만 홍콩달러 상당)이 수여된다.
문익생 학교장은 "이번 한글날 기념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위해 홍콩한인회에서 1만 홍콩달러를 후원했고, 전 세계 한글보급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보리스문재단의 문준식 이사장이 전교생(540명)에게 한글티셔츠를 무료로 배포하는 등 많은 지원을 해주었다"며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고 "이전에는 먼저 주제를 발표해 학생들이 미리 준비해온 후 글을 썼으나, 이번에는 현장에서 시제를 받아들고 써 내려 갔기 때문에 학생들의 실력과 숨은 재능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요학교는 이에 앞서 성제환 한국국제학교 운영위원장과 한인회의 장은명·남정진 교육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요학교 운영과 발전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연 20명에게 장학금(HK$3,000~5,000)을 지급하고, 연 4명의 교사들에게는 각 5천 홍콩달러씩 총 2만 홍콩달러를 격려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 장학금의 경우, 학생의 재학기간과 출석률, 한글날 작품, 행사 수상, 지필고사 등을 평가해 장학생을 선발하며, 교사 격려금은 학생출석률과 공헌도, 근속연수, 홈페이지관리, 특별제안 등을 평가한다.
문 교장은 이어 장은명·남정진 교육이사 및 위클리홍콩 기자와 함께 백일장이 열리고 있는 각 교실과 쿼리베이 공원을 방문해 학생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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